“상상이니까 세리머니도 다해요” 월드컵서 골 넣는 상상, 생각만 해도 즐거운 이금민
“골 넣는 상상은 매일 합니다. 상상이니까 세리머니도 할 수 있는 건 다해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이금민(브라이턴)은 월드컵에서 골을 넣는 상상만 해도 기분이 좋은 듯 했다.
이금민은 30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골에는 큰 욕심이 없다. 누가 넣던 우리가 이기기만 하면 된다”고 하면서도 “골을 넣는 상상을 매일 한다. 상상 속이기 때문에 세리머니도 할 수 있는 건 다 한다”고 환히 웃으며 말했다.
이금민은 한국 여자 축구의 간판 공격수다. A매치를 80경기나 뛴 베테랑이고 월드컵도 두 번이나 참가했다. 이금민은 “아직 많이 설레고 긴장된다. 오늘 취재진이 많이 왔지만, 그래도 호주에 가야 실감이 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콜린 벨 감독은 월드컵을 앞두고 훈련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이를 통해 체력적인 부분의 향상을 꾀해 실전에서 도움이 되게 하려고 한다.
이금민도 이 부분에 긍정적이다. 이금민은 “내가 먹는 걸 좋아하는데, 훈련하고 나면 입맛이 없어진다. (더운) 날씨 때문에 더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다”며 남다른 훈련 강도를 설명한 뒤 “해외 선수들은 피지컬과 체력이 좋다. 한두 명이 아니라 모든 선수가 이걸 해내야 한다. 월드컵이라서가 아니라 현대 축구는 공수 전환의 속도가 정말 빠르다. 이 훈련을 경험한다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라며 꼭 필요한 훈련임을 강조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위인 한국은 다가오는 2023 FIFA 여자 월드컵에서 독일(2일), 콜롬비아(25위), 모로코(72위)와 함께 H조에 편성됐다. 많은 사람들이 한국의 16강을 비관하지만, 이금민의 생각은 다르다. 그는 “다 강팀이지만 우리도 마찬가지다. 꿀리지 않는다”며 “감독님 부임 후 국제경기를 많이 경험했다.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그 과정에서 얻은 게 많다. 매번 밀린 것도 아니고 공격도 많이 했고 득점 찬스도 많이 만들었다.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파주 |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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