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전 집중하는 북한…'재해 대비' 관개공사도 '속도'[데일리 북한]

구교운 기자 2023. 6. 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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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이 이달 중순 전원회의를 개최한 뒤 당과 김정은 총비서에 대한 충성과 헌신을 독려하는 사상전에 집중하고 있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0일 1면 '당과 혁명이 부여한 사명을 자각하고 일군들 힘차게 앞으로!'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전원회의 결정 관철의 견인기인 일꾼들 한명 한명이 어떻게 일하는가에 따라 나라의 천사만사가 크게 좌우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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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0일 "당의 웅대한 대자연 개조 구상과 농촌 수리화 정책을 관철하기 위한 투쟁이 온 나라 각지에서 힘있게 전개되는 속에 '청천강-평남 관개물길공사'가 성과적으로 완공됐다"라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북한 노동당이 이달 중순 전원회의를 개최한 뒤 당과 김정은 총비서에 대한 충성과 헌신을 독려하는 사상전에 집중하고 있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0일 1면 '당과 혁명이 부여한 사명을 자각하고 일군들 힘차게 앞으로!'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전원회의 결정 관철의 견인기인 일꾼들 한명 한명이 어떻게 일하는가에 따라 나라의 천사만사가 크게 좌우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위대한 당의 품에서 교양육성된 일꾼들의 심장은 그 어느 때보다도 당과 인민이 부여한 사명과 중임, 이 앞에서 뜨겁게 고동쳐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1면에선 또 '농촌경리의 수리화 완성에 이바지할 또 하나의 관개체계 확립'이란 기사를 통해 7년 만에 완공된 청천강-평남 관개물길공사 완료 소식을 전했다. 북한은 장마철이 시작되기 전부터 재해 대비 현황과 대책 마련 방안에 집중하며 폭우, 홍수 등으로 인한 피해 최소화에 힘을 기울여왔다.

신문은 2면 '당과 사상의 의도를 사업과 생활의 신조로 삼자' 제하 기사에서는 "당의 숭고한 뜻을 뼈에 새기고 무슨 일을 하나 하여도 참신하게 하는 것을 체질화할 때 전체 인민의 혁명적이며 전투적인 기세를 날로 격양시켜나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3면 전체에선 '당이 바라는 높이에서 지역 발전을 강력히 견인해나가자' 제하 기사에서 함경북도 당위원회를 '도시경영사업의 본보기'라고 치켜세웠다. 그 사례들로 함경북도의 주요 도시 곳곳에 걸린 당의 구호와 표어, 새로 포장된 도로, 거대한 제방, 시멘트공장 현대화, 관개공사, 농촌살림집(주택)건설, 육아정책 등을 들었다.

4면 '청춘의 자서전에 아로새긴 위훈의 자욱'이란 제목의 기사에선 고성군민발전소 건설 과정 중 가장 어려운 과제인 물길굴(수로터널) 공사를 맡았던 강원도청년돌격대 지휘관과 돌격대원들을 조명했다. 신문은 폭설 등으로 작업조건이 좋지 않았으나 돌격대가 최선을 다했고, 돌격대 일부가 2021년 청년절경축행사에 참여해 김정은 총비서와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영광'을 누렸다고 전했다.

5면에선 '당의 구상을 높이 받들고 교육사업에서 획기적 발전을 이룩하자'는 특집기사를 통해 당 지난 전원회의에서 제시된 교육부문 과업에 관한 설명과 각급 학교 학장, 교장의 구체적 실천방안 제시 등이 다뤄졌다.

6면에선 '평범한 근로자들에게 살림집을 무상으로 안겨주는 것은 오직 우리나라뿐입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평양 송화거리, 경루동, 화성지구 등 완공소식과 주택을 무상으로 받게 된 주민들의 소감을 전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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