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삼성… 한화와 피할 수 없는 '단두대 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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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 속에 최하위로 추락한 삼성 라이온즈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한화 이글스와 운명이 걸린 3연전을 펼친다.
삼성은 30일부터 홈에서 9위 한화 이글스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먼저 삼성은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에서 2연패를 당해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다.
삼성이 이번 3연전에서도 부진하면 꼴찌 탈출은 더욱 어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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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30일부터 홈에서 9위 한화 이글스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시즌 27승43패로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3할 승률(0.386)에 머물고 있는 삼성은 이번 3연전을 반드시 위닝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로 마쳐야 한다.
양 팀은 상반된 분위기 속 경기에 임한다. 먼저 삼성은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에서 2연패를 당해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다. 5연속 루징시리즈다. 그나마 대체 선발이 예고된 전날 29일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스윕패를 면한 게 다행이었다.
반면 한화는 펄펄 날고 있다. 지난 21일 KIA타이거즈전부터 지난 28일 KT위즈전까지 파죽의 6연승을 질주하며 무려 18년 만에 7연승에 도전한다. 연승 기간 이상적인 투타 조화를 보여준 한화는 두려울 게 없는 상황.
최근 상반된 성적을 내는 동안 두 팀의 격차도 4경기까지 벌어졌다. 삼성이 이번 3연전에서도 부진하면 꼴찌 탈출은 더욱 어려워진다.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이하려면 이번 시리즈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내야 한다.
최근 삼성의 가장 큰 문제는 극심한 '투타 불균형'이다. 최근 10경기를 기준으로 삼았을 때 팀 타율은 0.280으로 리그 4위에 올랐지만 팀 평균자책점이 4.47로 리그 7위에 머물렀다. 불안한 수비도 삼성 발목을 잡고 있다.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내아진이 치명적인 실책을 범하는 경우가 잦고 있어서다.
한화전부터는 앞서 패배 과정에서 나왔던 패턴이 반복되서는 안 된다. 연승을 타고 있는 한화가 부담스럽지만 외부 환경에 신경쓰지 말고 한 침착한 경기운영이 필요하다. 최근 타격이 나쁘지 않기에 수비가 뒷받침된다면 승리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삼성은 지난 29일 허윤동을 선발로 예고했으나 경기가 우천 취소되자 30일 경기 선발을 최채흥으로 바꿨다. 군 제대 후 바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최채흥은 3경기에서 아직 복귀승을 따내지 못했다. 최근 2경기에서는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조기강판 되기도 했다.
첫 승을 향한 길목에서 반드시 잡아야 할 한화를 만났다. 최채흥이 기량을 보여줄 시간이다.
방민주 기자 minju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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