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면 돈번다" M2E 플랫폼 선언한 야나두…"내년 하반기 기업가치 1조원 목표"
올해 1500억 원, 내년 3000억 원 매출 목표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야나두가 안정적인 캐시카우인 에듀테크와 미래 성장동력인 스포츠테크 두 분야를 아우르는 기업으로 성장해 내년 하반기 1조 원의 기업가치로 상장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김정수 야나두 공동대표는 30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임직원 및 투자자들이 참석한 전략워크숍을 통해 "올해 1500억 원, 내년 3000억 원까지 매출을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야나두는 영어 교육 회사에서 모든 이동이 가치가 되는 'M2E(무브 투 언)' 플랫폼으로 과감한 사업 방향 전환에 성공했다. 교육시장에서 쌓은 동기부여 노하우를 바탕으로 '야핏사이클'을 선보이며 홈트레이닝 시장에 진출한 야나두는 에듀테크 중심이던 기존 사업구조를 메타버스 기반의 스포츠테크 사업으로 빠르게 확장하며 새로운 모멘텀을 마련했다.
특히 가상 세계에서 게임하듯 운동하고 돈도 모을 수 있는 신개념 메타버스 홈트레이닝 서비스 ‘야핏사이클’이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야나두는 1000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김 대표는 "스포츠테크 사업부문은 동기부여 플랫폼을 거쳐, 야냐두 M2E로 진화하고 있고, 에듀테크 사업부문은 동기부여 커머스인 야나두 클래스 및 커머스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야나두 M2E 플랫폼에서 확보한 고객 동선 및 결심 데이터를 기반으로 야나두 클래스 및 커머스를 통해서 고객 맞춤형 클래스와 운동 및 교육 상품을 판매해 매출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스포츠테크 분야 확장…'야핏사이클' 글로벌 진출
현재의 야나두는 2020년 초 기술력·자금력을 갖춘 카카오키즈와 영어교육 관련 콘텐츠 및 학습케어 서비스, 마케팅 능력을 갖춘 야나두의 결합으로 탄생한 통합법인이다. 기존의 유아동 콘텐츠뿐만 아니라, 목표달성 리워드앱 '유캔두'와 '야핏사이클' 등 신규 서비스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통합법인은 405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특히 '야핏사이클' 사업의 경우, 해외 기업들과 손 잡고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한다.
최근에는 대만 스포츠용품 제조사 디케이시티(DK CITY)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맺고, 야핏사이클 최신 모델에 대한 해외 영업망 확충에 나섰다. 야나두는 7월 국내 소비자에게 선보일 야핏사이클 최신 모델인 S3를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피트니스 제품을 디케이시티의 해외 영업망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글로벌 웨어러블 기기 제조사 가민의 고사양 인도어 사이클 트레이너인 탁스(Tacx)와 야나두의 메타버스 홈트레이닝 서비스인 야핏사이클 앱을 연동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출시하고, 가민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진출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야나두 M2E로 내년 하반기 상장 준비 박차
이미 시장에 안착한 온라인 M2E 플랫폼 야핏사이클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M2E인 야핏라이더를 고도화해 수익 창출에 나섰다. 또 지난 5월 말 야핏라이더를 고도화한 M2E서비스 앱 '야핏무브'를 선보였다. 야핏무브는 위치 기반 모든 활동에 대한 보상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걷기뿐 아니라 자전거 라이딩에 대해서도 보상을 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야핏무브는 앱을 다운받아 스마트폰 신체활동 데이터와 연동한 후 걷거나 라이딩을 하면 하루 동안의 활동이 에너지로 적립된다. 100걸음당 1에너지, 1km당 10 에너지가 적립되며 걸음은 하루 최대 100에너지, 라이딩은 200에너지까지 모을 수 있다. 이는 앱 내 마일리지샵에서 커피, 햄버거, 치킨 등 식음료 쿠폰을 비롯해 서점이나 편의점 기프트카드 등으로 교환할 수 있다.
야나두는 사용자의 위치기반 활동을 보여주는 POI(주요 위치 정보) 광고에 최적화된 야핏무브를 통해 사용자들에게는 더 다양하고 많은 보상을 제공함과 동시에 광고매출 향상을 통해 수익 창출에도 나설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야핏무브에 조깅, 등산 등 보다 다양한 움직임에 대한 보상 서비스를 추가하고, '야핏 사이클'과의 연동도 추진할 예정이다.
야핏클래스와 야핏주니어도 스포츠테크를 적용해 개편한다. 야핏클래스는 관절인식 동작을 중심으로 AI 코치의 자세 교정과 피드백을 통해 피트니스, 요가, 댄스 등 각 운동 분야에 최적화된 홈트레이닝 강의 시스템을 도입하고, 야핏주니어는 기존 교육 콘텐츠 외에 유아동을 위한 운동 콘텐츠를 강화할 예정이다.
에듀테크 사업부문에서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인 '야나두 클래스'를 통해 언어 교육 외에 다양한 자기계발 콘텐츠를 제공한다. '야나두 클래스'는 다양한 자기계발 콘텐츠를 제공하는 교육 플랫폼으로 하루 10분 강의로 제2의 인생을 만들어 성공할 수 있도록 돕는 '잠재력 플랫폼'을 지향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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