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장관, 美 하원의원들과 원전·천연가스 협력 논의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오늘(30일) 한국을 찾은 미국 하원 에너지·기후·전력망 소위원회 소속 하원의원 5명을 만나 한미 간 원전과 천연가스 협력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미 하원 대표단은 제프리 던칸 소위원장(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을 비롯해 팀 왈버그(공화·미시간), 데비 레스코(공화·애리조나), 랜디 웨버(공화·텍사스), 스콧 피터스(민주·캘리포니아) 의원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이들 여야 의원은 한국과의 에너지 안보협력 등을 논의하기 위해 방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가운데 던칸 소위원장은 지난해 11월 '국가 원자력 청사진'을 발표하는 등 미 의회에서 원자력 관련 논의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번 면담에서 양측은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 등을 포함해 한미 간 원전 협력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우리 측은 동맹국으로서 한미 양국이 에너지 안보 확보 차원에서 중요한 파트너로 원전 분야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미 의회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습니다.

최근 불안정한 국제정세 속에서 천연가스 수급 안정화를 위한 협력 방안도 논의했습니다.

미국은 호주, 카타르에 이어 세계 3위 액화천연가스(LNG) 수출국입니다.

한국은 미국과 셰일가스 장기계약을 토대로 수입처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는데, 양측은 앞으로 상호호혜적인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는 데 공감했습니다.

이창양 장관은 "IRA, 반도체법(CHIPS and Science Act) 등 주요 현안과 관련해 미 정부 측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미 의회 차원에서도 동맹국인 한국과의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는 데 적극적으로 지원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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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민수 기자 (ms@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