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육군 MZ 장병이 만든 '낙동강 전선' 창작 뮤지컬... 한미동맹 70년 맞아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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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ㆍ25전쟁 최대 격전지인 낙동강 전투에서 펼쳐진 한미장병의 영웅적인 활약이 무대로 옮겨진다.
육군이 올해 한미동맹 70년을 맞아 '낙동강 전선'을 주제로 창작 뮤지컬을 선보인다.
육군은 최근 한미동맹을 주제로 창작 뮤지컬 제작 및 공연을 위한 용역을 발주했다.
육군은 창작 뮤지컬 제작을 위해 스태프 19명과 배우 35명, 총 54명의 장병을 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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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 미8군사령관·백선엽 장군 등 재조명
6ㆍ25전쟁 최대 격전지인 낙동강 전투에서 펼쳐진 한미장병의 영웅적인 활약이 무대로 옮겨진다. 육군이 올해 한미동맹 70년을 맞아 ‘낙동강 전선’을 주제로 창작 뮤지컬을 선보인다. 특히 작품에 참여한 외부 전문가가 주도하던 과거의 방식에서 벗어나 MZ세대 장병이 공연 연출과 극본을 직접 맡을 예정이다.
육군은 최근 한미동맹을 주제로 창작 뮤지컬 제작 및 공연을 위한 용역을 발주했다. 6·25전쟁 당시 낙동강 및 다부동 전투에서 윌튼 워커 미8군 사령관의 1호 명령 ‘한 발도 물러나지 말라(Stand or Die)’와 전장 최일선에서 “내가 물러나면 나를 쏴라”는 말을 남긴 백선엽 장군을 뮤지컬로 재조명한다. 아울러 북한군을 격퇴하고 낙동강 전선을 사수해 인천상륙작전과 북진의 발판을 마련한 한미 장병들의 숭고한 군인정신을 다룰 예정이다.
육군은 창작 뮤지컬 제작을 위해 스태프 19명과 배우 35명, 총 54명의 장병을 배정했다. 예년에 비해 두 배 가까운 규모다. 선발된 스태프와 배우는 346명이 응모한 공개 오디션을 거쳤다. 이 중 연예인 출신 병사는 ‘헤어질 결심’에 출연했던 차서원(본명 이창엽), ‘빅마우스’에 출연한 유태주(본명 박광일), ‘닥터 로이어’에 나왔던 노영학이 출연한다. 군 배우 외에도 민간 배우 출연도 검토 중이다.
육군은 이번 창작 뮤지컬에 총 예산 15억9,000만 원을 배정했다. 지난 2020~2022년 각 14억6,000만 원에서 소폭 증가했다. 이에 대해 육군은 “기존 육군 뮤지컬은 공연제작사에 제작을 위탁했으나 올해부터는 육군이 기획해 경쟁입찰 형식으로 용역을 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군 주도로 뮤지컬을 제작하느라 예산과 참여 장병 규모가 커졌다는 것이다.
육군은 10월부터 서울과 충남 계룡시, 인천, 대구, 경기 평택시, 강원 인제군과 춘천시 등 7개 지역에서 총 25회 공연을 무료로 진행할 계획이다. 육군은 임시정부 100년을 기념한 2019년 ‘신흥무관학교’, 2020년 유해발굴을 주제로 한 ‘귀환’, 2021년 유엔 가입 30주년 기념 ‘블루헬멧 메이사의 노래’ 등 지금까지 창작 뮤지컬 6작품을 선보였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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