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장려 예능 아냐"…'2억9천'의 치열한 사랑 배틀 [종합]
결혼 10년차 장성규의 고백은?
연출진이 밝힌 차별점 "결혼 장려 아냐"
'2억9천' 치열한 10쌍의 커플들이 사랑을 주제로 서바이벌에 뛰어든다. 연애 예능들이 수없이 쏟아지는 가운데 결혼과 서바이벌을 접목한 '2억9천'이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30일 tvN '2억9천: 결혼전쟁'(이하 '2억9천')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장성규 이은지와 이원웅 PD 강숙경 작가가 참석했다.
'2억9천'은 각양각색의 사연을 가진 열 커플이 서로의 믿음과 사랑을 증명하고 결혼이라는 결승점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을 담은 압도적 규모의 리얼 커플 서바이벌이다. 장성규 최수영 이기우 이은지가 MC를 맡았고 '강철부대'로 밀리터리 서바이벌 예능을 창조한 이원웅 PD와 '피지컬: 100'을 글로벌 히트시킨 강숙경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열 커플은 각 미션들을 수행하며 서로의 믿음을 시험하고 깊어진 사랑을 확인한다. '2억9천' 속 험난한 고난을 함께 이겨내야 하는 이들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공감과 과몰입을 자아낼 예정이다. 다만 강숙경 작가는 '2억9천'이 결혼 장려 프로그램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강 작가와 이 PD는 '2억9천'을 통해 "왜 사람들이 결혼을 하려고 하는 걸까"라는 의문을 제기한다. 특히 결혼이 두 사람이 함께 결정하는 점에 방점을 찍고 본질적으로 결혼에 대한 의미를 되새긴다.
프로그램의 소재가 결혼인 만큼 기혼자인 장성규는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올해로 결혼 10년차를 맞이한 장성규는 연출진에 대한 강한 신뢰를 드러내면서 "'강철부대' '피지컬 100' 다 너무 재밌게 봐서 꼭 함께 해보고싶었다. 강숙경 작가님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누나다. 귀한 기회 주셔서 감사하다. 방송인 장성규를 낳아주신 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요즘 결혼이 선택하는 문화가 됐고, 동거도 자리 잡았다. 개인적으로 결혼을 좋아해 장려하고 싶다. '2억9천'을 보며 결혼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결혼 10년차로서 요즘 아내한테 연애때 이사람과 결혼하기 위해 달콤한 이야기나 행동을 많이 했던것 같은데 왜 이렇게 못난 남편, 부족한 남편 됐을까. 아내에 대한 초심을 많이 잃었다는 반성하는 마음을 갖게 됏다. 아울러 결혼을 준비하는 커플들을 보며 그때를 추억하고 좋은 남편이 되고싶은 욕심도 채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마음가짐을 전했다.
아직까지 미혼인 이은지는 "제가 tvN의 딸"이라면서 "딸로서 좋은 프로그램이 저에게 온 것만으로 영광이고 감사했다. 나영석 사단을 지나 ‘2억9천’의 사단이 되고 싶다. 함께 하는 선배님들이 좋은 분들이라서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2억9천' 출연 후 이상형이 달라졌다는 답변도 들을 수 있었다. 이은지는 "나랑 잘 맞고 재밌고 티키타카 되는 사람이 아닌, 인생에 있어서 어려움이 닥쳤을 때 잘 회복하고 이겨낼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 그런 사람이라면 평생을 함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이 가운데 일반인 출연자에 대한 진정성 및 논란이 최근 방송가의 또 다른 문제점으로 대두된 바 있다. 이 PD는 "'2억9천' 출연진의 의도는 순수하다. 본인들이 나오고 싶어도 양가 부모님이나 친구들이 반대하는 경우가 있어 섭외하기 어려웠다. 제작진에게 짜증을 내기도 하고, 달달하고 오글거리는 대사를 하기도 한다. 뽀뽀도 너무 많이들 하신다"면서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 역시 서바이벌이기 때문에 '2억9천' 만의 차별점도 요구됐다. 강 작가는 "신선하면서 공감을 얻는 게 어렵다"면서 "실제 연인들이 나오면 어떤 모습일까 싶었다. 서바이벌은 다른 사람을 이기려고 하는데, 저희 프로그램은 우리가 더 사랑한다는 대결을 한다"고 짚었다. 이에 따르면 '2억9천' 속 출연자들은 경쟁적으로 애정을 표현하는 등 서로 더욱 사랑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또 다른 관전 포인트를 꾀했다.
한편 '2억9천'은 내달 2일 첫 방송된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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