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9천' PD "출연진 애정표현, 방송에 낼수 없는정도..19금 걸어야"

[OSEN=김나연 기자] '2억9천' 제작진이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30일 오후 tvN 새 예능프로그램 ‘2억9천 : 결혼전쟁’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장성규, 이은지, 이원웅PD, 강숙경 작가가 참석했다.

‘2억9천’은 각양각색의 사연을 가진 열 커플이 서로의 믿음과 사랑을 증명하고 결혼이라는 결승점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을 담은 압도적 규모의 리얼 커플 서바이벌이다.

이날 이원웅PD는 '2억9천'만의 차별점을 묻자 "요즘 워낙 일반인 프로그램 출연자의 진정성 얘기가 많이 나오지 않나. 왜 나왔는지, 의도가 뭔지 말이 많다. 그런데 '2억9천' 출연진분들은 출연하기까지 결정하기 힘들었다. 본인들이 나오고싶어도 부모님이 반대하고 친구들이 반대하고 섭외 힘들었다. 여기 나온분들은 의도가 순수하고 여기서 하는 전형적인 '사랑해', '너밖에 없어' 이런 대사들도 표정이 너무 진짜니까 편집을 못하겠더라. 그런 진정성을 보시면 재밌게 보지 않을까 싶다. 정말 진짜다"라고 강조했다.

강숙경 작가는 "어쩔때는 너무 리얼해서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들이 있다. 보통 참가자들이 미션을 주면 미션을 생각하며 놀라거나 하지 않나. 저희 출연자들은 미션 고지하면 일단 짜증낸다. 이게 커플의 힘같다. 혼자 참가했으면 그런 리액션이 안나올것 같은데. 사실 처음 그 반응 보면서 이분들이 리얼하게 할지말지 걱정할일은 없겠다 싶었다. 자기들이 어떤 미션할때 내가 어떤 모습으로 비춰질지를 제일 먼저 걱정하지 않는다. 내 연인이 내 그 모습을 보면 어떻게 느낄까를 걱정하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보통 미션 할때 각오를 물어본다. 그러면 대부분 서바이벌에서는 1등하겠다, 이기겠다고 말한다. 저희 출연자들은 99프로 'oo야 사랑해'라고 말한다. 꼭 자기 연인에 대해 사랑한다는 말을 하더라. 너무 특이하다"고 놀랐다.

이원웅 PD 역시 "각오를 하면서 다 운다. 저희는 현장에서 당황스러웠다. 여기 계신 분들이 제작진한테 짜증 내는 이유도 원래 서바이벌구조에서는 그분들이 약자다. 근데 약자가 아니다. 이세상에서 가장 내편인 사람이 내 옆에 있으니까. 그러니까 ‘오빠 이거 해야돼? 개열받네’ 이렇게 말하는거다. 그게 재밌더라"라며 "뽀뽀도 너무 많이 한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장성규는 "최대 어디까지 하냐. 현장에서 어느정도까지 수위가 있었냐 궁금하다"라고 스킨십 수위를 물었고, 이원웅PD는 "편집 과정에서 낼수 없는 수준이다. 시청자들 보시기에 조금 너무달달해서 심각할수 있는 그런것들을 덜어냈다"며 "잘되면 나중에 풀고 그래야죠 19금으로.."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2억9천’은 내달 2일 저녁 7시 44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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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