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니켈 원광 수출금지 폐지” 권고에 인도네시아 “식민주의” 반발

박석호 2023. 6. 3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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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 IMF가 인도네시아에 배터리 핵심원료인 니켈 원광의 수출금지 정책을 단계적으로 폐지할 것을 권고하자 인도네시아가 "현대 식민주의"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30일 자카르타 포스트 등에 따르면 IMF는 최근 발표한 인도네시아 관련 보고서에서 "니켈 등 원자재 수출을 금지하는 것은 다자간 무역시스템을 불안정하게 할 수 있다"며 수출제한 조치를 단계적으로 폐지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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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 IMF가 인도네시아에 배터리 핵심원료인 니켈 원광의 수출금지 정책을 단계적으로 폐지할 것을 권고하자 인도네시아가 “현대 식민주의”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30일 자카르타 포스트 등에 따르면 IMF는 최근 발표한 인도네시아 관련 보고서에서 “니켈 등 원자재 수출을 금지하는 것은 다자간 무역시스템을 불안정하게 할 수 있다”며 수출제한 조치를 단계적으로 폐지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이 같은 보고서가 나오자 인도네시아 정부는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아이를랑가 하르타르토 경제조정장관은 “다른 나라의 수출 정책을 규제하려는 노력은 단순한 권고가 아닌 현대식민주의의 한 형태”라고 비난했습니다.

하르타르토 장관은 이어 “인도네시아 정부는 산업 발전을 위해 석탄과 구리, 주석, 철강, 금, 석유 등 다른 원자재에서도 부가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말해 수출금지를 확대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광물인 니켈 생산 1위인 인도네시아는 2020년부터 니켈을 원광 형태로 수출하는 것을 금지하고, 대신 국내에 제련소를 지어 가공해 부가가치를 높인 뒤 수출하도록 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이어 알루미늄 원료인 보크사이트 원광 수출도 중단했으며, 내년에는 주석과 구리, 금 등 다른 광물의 원광 수출도 막을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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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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