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장맛비에 광주·전남 크고 작은 피해 잇따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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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정체)전선 영향으로 밤사이 광주·전남 곳곳에 비가 내리면서 크고작은 피해 신고 접수가 잇따랐다.
30일 광주시·전남도와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비 피해 신고 건수는 총 27건(광주 14건·전남 13건)으로 잠정 집계됐다.
앞서 전날 오후 11시부터 자정 사이에도 북구 소재 노래방, 산동교 인근 지하차도 침수 등 호우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전남에서도 밤사이 각종 비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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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무안=뉴시스] 변재훈 이영주 기자 = 장마(정체)전선 영향으로 밤사이 광주·전남 곳곳에 비가 내리면서 크고작은 피해 신고 접수가 잇따랐다.
30일 광주시·전남도와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비 피해 신고 건수는 총 27건(광주 14건·전남 13건)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날 오전 5시 37분께 광주 동구 지산유원지 내 한 식당 석축이 무너졌다. 식당을 운영하는 일가족 4명이 급히 대피, 인명피해는 없었다. 관할 지자체는 2차 피해를 예방하고자 방수포를 설치했다.
이날 오전 6시 4분께 서구 유덕동 한 교회 인근 신축 공사현장에서는 먼지 날림 방지막이 넘어져 주차된 1t 화물차 1대를 덮쳤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오전 7시 5분께에는 동구 계림동 한 아파트단지(15개 동) 내 3개 동·325가구에는 전력·수돗물 공급이 끊겼다. 단지 내 자체 설비실 발전기에 빗물이 들어 누전이 발생한 것으로 잠정 파악됐으며 이날 안으로 자체 응급 복구를 마칠 전망이다.
앞서 전날 오후 11시부터 자정 사이에도 북구 소재 노래방, 산동교 인근 지하차도 침수 등 호우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전남에서도 밤사이 각종 비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3시 11분 해남군 계곡면 한 도로에서는 나무가 쓰러져 소방 당국이 안전 조치를 벌였다. 전날 오후 11시께 무안군 삼향읍 한 도로가 빗물에 잠겨 배수 작업이 펼쳐지기도 했다.
새벽 시간대 곡성군 고달면 한 주택에서는 샌드위치 패널 형태의 벽체 구조물이 실내로 무너졌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관할 지자체는 현장에서 호우 피해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후 들어 장맛비가 소강 상태에 접어들면서 교통 통제도 모두 해제됐다.
광주와 여수, 무안에서 출발하는 여객기는 지연·결항 없이 정상 운항 중이다. 전남 해안과 섬을 잇는 여객선도 53개 항로·82척도 운항이 재개됐다.
다만 탐방객 안전을 이유로 지역 내 국립공원은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지리산·무등산·월출산국립공원과 다도해·한려해상(동부)공원은 모든 탐방로가 전면 통제 중이다.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신안 가거도 156㎜, 진도 서거차도 81㎜, 완도 보길도 72.5㎜, 장흥 48.2㎜, 해남 47.1㎜, 강진 45.3㎜, 목포 42.2㎜, 광주 37.9㎜, 완도 31.3㎜, 광양 29.3㎜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날 시간당 강수량은 진도 지산 38.5㎜(오전 3시 35분~오전 4시 36분), 신안 가거도 36.5㎜(오전 1시 7분~오전 2시 8분)을 기록했다.
현재 전남 10개 시·군(여수·광양·순천·고흥·보성·장흥·강진·해남·완도·진도)과 신안 흑산도·홍도, 여수 거문도·초도 등에는 호우주의보가 유지 중이다.
기상청은 이날 밤까지 남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봤다. 광주와 전남 북부 지역에도 많지는 않지만 산발적인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wisdom21@newsis.com, leeyj25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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