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까지 남해안·제주 ‘150㎜ 장대비’ 쏟아붓고 ‘폭염’ 온다

강한들 기자 2023. 6. 3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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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주시 상망동 일대가 30일 일부 물에 잠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남해안·제주를 중심으로 다음 달 1일 오전까지 최대 250㎜ 비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30일 밤까지 전라권과 경북 북부, 경남 서부, 다음 달 1일 오전 6시까지 전남 남해안과 경북권 남부, 경남권 동부, 낮 12시까지 제주에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30일 예보했다.

오는 1일 오전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에서 최대 250㎜ 이상으로 가장 많겠다. 제주 전역에서는 100~200㎜, 전남권, 경남권에서는 50~100㎜ 비가 오겠다. 남해안과 경남 서부 내륙을 중심으로는 150㎜ 이상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특히 비가 집중되는 때는 남부지방에서 30일 오후, 제주에 오는 1일 새벽까지겠다. 기상청은 “시간당 30~60㎜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라며 “하수도, 우수관 등에서 물이 역류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옹벽·축대 붕괴와 산사태 가능성이 크니 특히 유의해달라”라고 당부했다.

1일까지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1일 오전부터 차차 맑아지겠다. 오는 2일 오후부터는 정체전선이 다시 북상하면서 제주에 비가 오기 시작하겠다. 기상청 중기예보를 보면 오는 3일에는 남부지방, 4~5일에는 전국에 다시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30일 오후 3시 이후 기준으로는 수도권 대부분과 강원 영서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표돼 있다. 제주 산지에는 호우 경보가, 그 밖의 제주도와 전남 해안과 경남 서부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표된 상태다.

주말에는 무더위가 잠시 찾아온다. 주말 기온은 지난 29일보다 2~4도 높겠다. 1일 아침 최저기온은 19~24도, 낮 최고기온은 25~34도겠다. 2일 아침 최저기온은 20~24도, 낮 최고기온은 26~34도겠다.

강한들 기자 handl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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