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의령군공노조 "막말하는 군의원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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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뉴시스] 김기진 기자 = 경남 의령군공무원노동조합은 의령군의원이 공무원을 상대로 최근 막말 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와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30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의령군지부는 성명서를 통해 "김규찬 의장과 오민자 의원의 공무원에 대한 막말과 비하 발언에 대해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6월 초 동산공원묘원 성토 사건과 관련한 원상복구 명령 이행 과정에서 의원들의 거친 항의와 막말은 공무원들의 분노를 들끓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령군지부는 "의원들의 서류제출 요구 등 답이 제때 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책임을 환경과 직원들에게 전가하고, 직원들을 불러놓고 막말과 비하 발언을 한 것은 정당한 사유가 될 수 없다"며 "공무원노조는 막말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받고자 항의 방문했으나 제대로 된 사과는커녕 원인제공을 했다는 변명만 늘어놓고,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고자 요구서를 제출했으나 밀봉된 상태로 되돌아왔다"고 비판했다.

또 "의회는 군민 의견을 대변하고 집행부에 대한 비판과 견제, 감시를 통해 민의를 전달하는 책임과 의무가 있다"며 "강압적이거나 막말과 폭언을 책임과 의무에 포함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군의회는 고압적이고 비인권적인 갑질 행태를 공개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라"며 7월 7일까지 답변을 요구했다.

강삼식 지부장은 “의회는 지금이라도 당사자에게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하고 군정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상호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의회 입장을 듣기 위해 김규찬 의령군의장에게 문자와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질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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