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 뱀이 내 머리 깨물어"…경춘고속도로 달리는데 독사 '갑툭튀' 경악

신초롱 기자 2023. 6. 3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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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를 달리던 차량으로 몰래 들어온 뱀 때문에 놀란 가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고속도로 가는 중 유혈목(독사)이라는 뱀이 엄마 머리에 올라탔습니다. 중간에 정차해서 뱀을 잡았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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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한문철TV' 갈무리)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량으로 몰래 들어온 뱀 때문에 놀란 가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고속도로 가는 중 유혈목(독사)이라는 뱀이 엄마 머리에 올라탔습니다. 중간에 정차해서 뱀을 잡았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제보자 A씨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오후 5시쯤 서울춘천고속도로를 지나던 차에서 뱀이 나타났다. 차에 들어온 뱀은 꽃뱀(화사)이라 불리는 유혈목이었다.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엄마엄마, 내 머리에 뱀. 머리에 막 깨물어"라는 여성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렸다. 운전하던 남성은 아내의 외침에 깜짝 놀라 차량을 갓길에 세웠다.

A씨도 "어떡해. 어떡해"라고 당황했다. A씨의 아버지는 아내를 차에서 내리게 한 뒤 뱀을 밖으로 유인했다. 아버지는 "나는 호들갑을 떨어서 왜 그렇게 떠는지 몰랐는데 뱀이 있었다. 얘가 여기 들어갈 데가 없는데? 어떻게 뱀이 들어왔냐"며 셀카봉을 이용해 뱀을 보냈다.

한문철 변호사는 "뱀이 꽃뱀이라고 한다. 화사. 유혈목이라는 독사다. 길이가 1m는 돼 보인다. 어떻게 들어왔나 추정하니까 인제 내린천휴게소에서 아빠와 딸이 차에서 쉬고 있고 엄마가 문을 열어놓고 산책했다는데 그때 뱀이 들어온 것 같다. 다행히 머리를 물리지 않았지만 정말 큰일 날 뻔했다"고 말했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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