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민요·제주큰굿·금속활자·궁중채화…국가무형문화재 즐겨 볼까

도재기 기자 2023. 6. 30.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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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무형유산원·한국문화재재단, 7월 중 전국 곳곳에서 공연·전시 20여 건 개최
국가무형문화재 관련 공연, 전시가 7월 중 전국에서 20여건 마련됐다. 사진은 북청사자놀음의 한 장면. 국립무형유산원 제공

다양한 무형문화유산을 현장에서 즐기면서 이해도 높일 수있는 국가무형문화재 공연·전시 20여 건이 7월 중 전국 곳곳에서 펼쳐진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무형유산의 대중화와 보전·전승 활성화를 위해 국가무형문화재의 원형을 실연하는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를 마련했다”며 “7월에 모두 22건의 공연과 전시가 열린다”고 30일 밝혔다.

서울의 민속극장 풍류(강남구)에서는 7월 7일 ‘경기민요’(보유자 이춘희) 공연을 시작으로 ‘가사’(보유자 이준아, 14일), ‘북청사자놀음’(22일) 공연이 개최된다. 특히 그동안 제주에서만 이뤄지던 ‘제주큰굿’을 28~29일 서울에서 만나 볼 수있다.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의 기획 공연, 전시도 열린다. 사진은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궁중채화’(보유자 황을순) ‘금속활자장’(보유자 임인호) ‘침선장’(보유자 구혜자) ‘한산모시짜기’(보유자 방연옥 )의 시연 장면. 국립무형유산원 제공.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소공연장(전주)에서는 가야금의 아름다운 선율을 느낄 수있는 ‘가야금 산조 및 병창’(보유자 강정열, 15일) 공연 등이 마련됐다. ‘국가무형문화재 공개 행사’는 이외에도 충북, 경북, 전남 등에서도 펼쳐진다.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이 우리의 무형문화유산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자유롭게 기획한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도 관심을 끈다. 특유의 정교함과 일상 속에서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공예 종목을 중심으로 서울과 충남, 대구, 경남, 제주 등에서 모두 12건의 공연·전시가 준비됐다.

충남 문헌서원(서천군)에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한산모시짜기’(보유자 방연옥, 7~9일)의 모시 짜기 과정을 관람할 수 있다. 또 금속활자 전수교육관(충북 청주시)에서는 금속활자의 제작과 활용 등을 살펴볼 수 있는 ‘금속활자장’(보유자 임인호) 행사가 23~25일 열린다.

이밖에도 한국궁중꽃박물관(경남 양산시)에서는 ‘궁중채화’(보유자 황을순, 12~30일) 전시를 통해 조선시대 궁중행사에 쓰였던 장식 꽃의 화려한 모습을 감상할 수 있고,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서울시 강남구)에서는 ‘침선장’(보유자 구혜자)의 전시와 시연(24~26일) 관련 체험 꾸러미(키트)를 활용한 프로그램에도 직접 참여해볼 수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와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의 보다 자세한 일정과 내용·참여 방법 등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www.nihc.go.kr)이나 한국문화재재단 전화 문의(공개행사: 02-3011-2153, 기획행사: 02-3011-2156)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도재기 선임기자 jaek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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