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신곡 MV 수정까지… 최예나, 독이 된 '오마주' 전략

박상후 기자 2023. 6. 30.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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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나
야심차게 준비한 전략은 독이 되고 말았다.

최예나는 27일 두 번째 싱글 '헤이트 엑스엑스(HATE XX)'를 발매했다. 수록된 세 곡 가운데 타이틀곡은 '헤이트 로드리고(Hate Rodrigo) (Feat. 우기 (여자)아이들)'로 선망의 대상에 대한 동경을 '나보다 잘 나가는 애들은 다 싫어!'라는 귀여운 질투로 표현한 노래다.

타이틀곡에 맞춰 전반적인 앨범 컨셉트 역시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작품과 유사하게 가져갔다. 특히 티저 이미지와 뮤직비디오 경우 올리비아 로드리고가 선보였던 아이템을 고스란히 차용했다.

발매 직후 해당 앨범에 대한 여론이 들끓었다. 일부 네티즌들은 '오마주'가 아닌 '단순한 베끼기'라며 부정적인 시선을 보냈다. 또 제목에서 사용한 'Hate'라는 단어가 현지 팬들과 올리비아 로드리고 입장에서 충분히 무례하게 생각할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를 감지한 소속사 위에화엔터테인먼트는 급히 '헤이트 로드리고' 뮤직비디오를 비공개 전환했다. 이와 관련 소속사의 입장이 나오지 않자 올리비아 로드리고 측의 요청으로 인해 뮤직비디오가 내려갔다는 말까지 나왔다.

위에화엔터테인먼트는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해당 뮤직비디오는 당사가 일부 장면에서 상표권·초상권·저작권을 침해한 소지가 있음을 발견하고 29일 비공개 조치했다. 현재 다시 영상을 수정 작업 중에 있다. 이 부분을 뒤늦게 인지해 사전 공지 없이 혼선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 뮤직비디오는 편집이 완성되는 대로 빠르게 업로드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리비아 로드리고 측의 요청에 의해 뮤직비디오가 비공개 전환됐다는 부분은 사실이 아니라며 '관련 요청을 받지 않았다. 더는 확인되지 않은 보도로 각 아티스트와 팬들에게 오해가 불거지지 않길 바란다. 다양한 이야기들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더욱 음악에 정진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위에화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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