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월드컵이 간절한 최유리, 치열한 경쟁에도 자신감 “내 장점은 스피드, 잘 살려보겠다”
“제 장점은 스피드예요. 그걸 잘 살려볼게요.”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들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최유리(현대제철)는 경쟁 속에서도 자신의 장점을 살려 엔트리에 꼭 들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최유리는 30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같은 선수들끼리 콜린 벨 감독님과 3년 넘게 훈련을 해서 그런지 훈련 때나 경기 때 말을 하지 않아도 90% 이상 다 알고 있다”고 말했다.
최유리는 벨 감독 체제에서 주전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다. 하지만 오는 7월20일 개막하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은 최고의 무대인 만큼 벨 감독은 끝까지 선수들을 저울질할 것으로 보인다.
최유리는 박은선(서울시청), 손화연, 강채림(현대제철) 등과 경쟁을 해야 한다. 최유리는 “선수들 모두 자신만의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서로 배우면서 경쟁하고 있다”고 하면서도 “스피드에서는 내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 부분을 살려보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최유리에게 이번 월드컵은 특별하다. 2014년 처음으로 A대표팀에 승선했는데, 월드컵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9년 프랑스 대회 때는 경쟁에서 밀려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월드컵에 대한 굶주림이 남다른 이유다.
최유리는 “월드컵을 정말 코앞에 두고 있지만 월드컵에 한 번도 안 나가봤기 때문에 실감이 안 나는 것 같다”며 “최종 명단에 들어갈 수 있도록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파주 |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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