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은행 대출금리 5.12%…6개월 만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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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은행권 대출금리가 6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박창현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지난달 가계대출 금리는 주담대 금리와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반 신용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전체적으로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일부 예금은행의 고금리 대출 취급 등으로 0.16%p 상승한 5.17%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은 "저축성수신금리와 대출금리가 동반 상승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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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금리는 11개월래 최저
지난달 은행권 대출금리가 6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대출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반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는 3%대 금리를 내세운 일부 은행의 특판 행사 등으로 소폭 하락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5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연 5.12%로 한 달 사이 0.11%포인트(p) 올랐다. 지난해 12월 이후 줄곧 하락세였던 대출금리는 6개월 만에 반등했다. 금융채,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주요 지표금리가 오르면서 대출금리도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출금리를 부문별로 보면 가계대출 금리는 0.01%p 오른 4.83%를 기록했다. 5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박창현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지난달 가계대출 금리는 주담대 금리와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반 신용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전체적으로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가계대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담대 금리는 4.21%로 한 달 사이 0.03%p 내렸다. 이는 지난해 7월(4.1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 연속 하락했다.
박 팀장은 “주담대 금리의 주요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흐름이 엇갈렸으나, 일부 예금은행이 3%대 금리를 내세운 특판 행사를 실시하고 우대금리를 확대 적용하면서 전체적으로 소폭 하락했다”고 했다.
실제 고정형 주담대 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 5년물 금리는 지난달 0.06%p 상승한 3.96%으로 집계됐다. 반면 변동형 주담대 금리의 기준으로 활용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3.53%로 전월 대비 0.05%p 상승해 반대로 움직였다.
지난달 0.14%p 상승한 일반신용대출 금리가 주담대 금리와 전세자금대출 금리 하락분을 모두 상쇄했다. 지난달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6.44%였다. 일부 예금은행의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취급이 늘면서 5개월 만에 반등했다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0.11%p 오른 5.20%로, 6개월 만에 상승했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일부 예금은행의 고금리 대출 취급 등으로 0.16%p 상승한 5.17%를 나타냈다.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0.09%p 오른 5.23%으로 집계됐다.
저축성수신(예금)금리는 시장금리 상승에 힘입어 한 달 사이 0.13%p 상승한 연 3.56%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저축성수신금리와 대출금리가 동반 상승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의 차(差)인 예대금리차는 1.56%p로 전월 대비 0.02%p 축소됐다. 수신금리 상승폭(0.13%p)이 대출금리 상승폭(0.11%p)을 웃돌았기 때문이다. 예대금리차는 3개월 연속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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