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탑 ‘오겜2’ 캐스팅 논란에 “젊은 친구가 살아나야죠”

박명수. 사진｜스타투데이DB

대마초 혐의로 물의를 빚은 빅뱅 출신 탑(최승현)이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시즌2에 캐스팅 돼 갑론을박이 이어진 가운데 개그맨 박명수가 기회를 주자는 소신을 밝혔다.

박명수는 30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빅데이터 전문가 전민기와 함께 화제의 키워드로 소개된 ‘오징어 게임’ 시즌2의 캐스팅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전민기는 “주연급인 배우들도 대단하지만, 그 중에 탑이 있어 약간 시끄럽긴 했다. 탑은 의경 복무하며 약간의 혐의가 있어 활동을 중단했고 빅뱅에서 탈퇴했다”고 그의 대마초 혐의에 대해 운을 뗐다.

이에 박명수는 “개인적으로 탑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뭐라고 말하기가 애매모호하다”면서 “양쪽 말이 맞긴 하지만 그래도 젊은 친구가 또 다시 또 살아나야죠”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박명수는 “개인적 소견으로는 정신 바짝 차리고, 이번에 기회를 한 번 더 주신다면 더 열심히 해서 그런 걸로 보답을 해야 하지 않겠나”는 견해를 내놨다.

이에 전민기는 “받아들이고 안 받아드리고는 국민들 마음이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감내해야된다”고 강조했고, 박명수 역시 “여론이 그렇다면 그게 맞다”고 동의했다.

탑. 사진｜스타투데이DB

앞서 탑은 넷플릭스 측이 최종 확정 발표한 ‘오징어 게임’ 시즌2 캐스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 화제가 됐다. 넷플릭스 측은 “영화 ‘타짜-신의 손’과 ‘동창생’ 등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수려한 연기를 보여주며 경계 없는 아티스트로 활약해 온 그룹 빅뱅 출신 탑 최승현”이라고 소개했다.

넷플릭스의 설명대로 많지 않은 작품이었으나 강렬한 인상을 남긴 탑이었으나 그가 2017년 대마초 혐의로 대중에 큰 실망을 안겼고 이후 뚜렷한 작품 활동을 벌이지 않았던 터라 탑 캐스팅에 의문부호가 붙었다.

그는 빅뱅 탈퇴를 공식화하고 홀로서기에 나선 뒤에도 한국 연예계에선 활동할 생각이 없음을 밝히기도 했는데, 그런 탑이 ‘오징어 게임’ 시즌2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다. 그의 캐스팅을 두고 평소 친분이 두터웠던 이정재, 이병헌과의 친분에 따른 ‘인맥 캐스팅’이 아니냐는 말도 나왔으나 이정재 측은 “캐스팅에 관여한 바 없다”고 못박았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