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장관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협업, 좋은 모델 기대"

김기진 기자 2023. 6. 3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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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청 자체 구축한 학습플랫폼(아이톡톡) 수업 참관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30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 상남초등학교를 찾아 경남교육청이 만든 인공지능(AI) 학습 플랫폼 '아이톡톡'으로 수업하는 아이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 김기진 기자 = “경남교육청의 아이톡톡과 아이북을 활용한 선도 사례가 더욱 확산되고, 교육부와 시·도교육청과의 협업으로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좋은 모델이 되길 기대한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30일 경남 창원 상남초등학교를 찾아 경남교육청이 구축한 학습플랫폼(아이톡톡)과 스마트 기기(아이북)를 활용해 학생들이 수업하는 모습을 참관한 후 이같이 밝혔다.

경남교육청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난 2021년 아이톡톡을 개발 보급한 데 이어 스마트기기인 아이북을 학생들에게 나눠주고 미래형 교육을 추진 중이다.

이 부총리는 아이톡톡 개발 과정과 현장 활용에 대한 교육청 관계자의 설명을 들은 뒤 직접 6학년 교실을 찾아 수업을 참관했고 즉석에서 학생들에게 아이톡톡 플랫폼의 장점 등을 질문하기도 했다.

이에 한 학생은 "종이를 활용한 수업보다 활용하기 쉽고 공부한 자료를 저장 할 수 있어 좋았다"고 답했다.

이어진 교육공동체 간담회 자리에서는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도입과 디지털 기술 활용에 대한 현장 교사들의 의견을 듣고, 디지털 교육혁신이 학교현장에서 안착하기 위한 정부 지원도 강조했다.

이주호(오른쪽)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30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 상남초등학교를 찾아 경남교육청이 만든 인공지능(AI) 학습 플랫폼 '아이톡톡' 수업을 참관하면서 프로그램을 살펴보고 있다. 왼쪽은 박종훈 경남교육감. *재판매 및 DB 금지

간담회에서 교사들은 "코로나 앤데믹 후 오히려 활용빈도수가 넓어졌고 학생들의 표현 방식에 많은 변화가 관찰됐으며 웹툰 등을 이용한 활용으로 수업이 풍성해지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으론 학부모와 동료 교사들에게 아이톡톡의 장점을 설득하는 과정이 어려운 점이라고 지적하며 교사 중심의 인터페이스 개발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현장에 참석한 김미정 교사는 “아이톡톡을 통해 교육 정보 기술 활용의 목적과 방향성을 현장 교사 중심으로 만들어 가는 데 의의가 큰 것 같다. 디지털 기반 사회의 인재에게 필요한 기초 소양을 기르고 맞춤 학습으로 역량을 키우는 공감대가 확산 중이다”라고 장점을 설명했다.

황찬우 교사는 “교육 정보 기술의 도입과 활용이 일상화되기 위해서는 플랫폼 기능의 고도화와 다양한 콘텐츠의 지원이 필요하고, 교육부와의 협업이 필수적이다”라면서 교육부와 경남교육청에 지원을 당부했다.

박종훈 경상남도교육감은 “경남교육청이 자체 개발한 빅데이터·인공지능 플랫폼 아이톡톡은 학생 한 명 한 명의 성장을 지원해 나가고 있다. 아이톡톡이 전국적 모델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하면서 교육부에서 추진하는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와의 연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30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 상남초등학교를 찾아 경남교육청이 만든 인공지능(AI) 학습 플랫폼 '아이톡톡'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듣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경남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2021년부터 온오프라인 연계 수업을 지원하고 미래형 수업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아이톡톡을 시작했다. 또 아이북과 함께 교육 정보 기술(에듀 테크)을 활용한 수업의 기반을 닦고, 학습과 사회정서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인공지능으로 학생의 성장을 지원한다.

특히, 경남교육청은 지난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포웨이 통합 교육구(Poway Unified School District) 대표단과 학습에 주요한 영향을 끼치는 사회 정서 영역을 분석하고 연구하기 위한 업무 협약 의향서를 체결하고 교육 플랫폼의 활용 가능성을 넓혀가고 있다.

경남교육청은 개발 3차 연도에 돌입한 아이톡톡의 개별 학습 데이터 분석을 본격화해 오는 9월 개별화 학습 분석 페이지와 통지 시스템(톡톡폴리오)를 배포할 예정이다.

교사들이 개별 학생을 더 잘 이해하고 지원할 수 있는 수업 혁신의 중요 도구이자, 개별 학습을 지도하는 인공지능(AI) 튜터(tutor·가정 교사)로 성장해가는 아이톡톡에 공교육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교육부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학생 개개인마다 맞춤학습 콘텐츠를 제공하고, AI(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를 개발해 2025년 3월부터 학교 현장에 도입할 예정이다. AI 디지털교과서는 '에듀테크(교육+IT기술)' 기술을 교과별 특성에 맞게 반영해 자기 주도 학습 등을 지원하는 교과서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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