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만 불쌍하다”던 일타강사도 세무조사… 학원 넘어 스타강사로 향하는 칼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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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의 대형학원을 중심으로 진행 중인 국세청의 세무조사가 '일타 강사'로까지 확대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전날 메가스터디 수학 강사인 현우진(36·사진)씨에 대한 세무조사를 실시했다.
국세청이 지난 28일 메가스터디·시대인재·종로학원·유웨이 등 서울 유명 대형학원을 대상으로 동시다발 세무조사를 벌이자 입시업계에서는 '다음 타깃은 현씨 등 일타 강사'란 전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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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의 대형학원을 중심으로 진행 중인 국세청의 세무조사가 ‘일타 강사’로까지 확대된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매출 1위’ 강사란 수식어가 있는 현씨는 학원에서 받는 연봉만 200억 원대에 교재 판매 수익으로도 연간 수백억 원을 버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씨는 최근 정부가 교과과정 밖에서 출제된 소위 ‘킬러 문항’을 없애고 사교육 업계 부조리를 단속한다고 예고하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애들만 불쌍하지…쉬우면 쉬운 대로 어려우면 어려운 대로 혼란”이라는 글을 남겨 화제가 되기도 했다.
국세청이 지난 28일 메가스터디·시대인재·종로학원·유웨이 등 서울 유명 대형학원을 대상으로 동시다발 세무조사를 벌이자 입시업계에서는 ‘다음 타깃은 현씨 등 일타 강사’란 전망이 나왔다. 국세청은 또 대표가 수능 출제위원 출신이란 점을 내세워 홍보한 사설 모의고사 업체 상상국어평가연구소에 대해서도 최근 세무조사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명 업체와 강사 등 사교육업계 전반으로 세무조사가 확대되는 모양새다.
한편 교육부는 22일 오후 2시 개설된 사교육 카르텔·부조리 신고센터에 전날 오후 6시까지 총 165건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신고 내용은 △허위·과장광고 31건 △사교육 업체와 수능 출제 체제 간 유착 의심 29건 △끼워팔기식 교재 등 구매 강요 19건 △교습비 등 초과 징수 16건 등이다.
이 중 36건은 대형 입시학원 관련 신고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세무조사와 별도로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서울 대형학원에 대한 합동 현장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세종=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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