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댐 방류시 통보해 달라”…연락채널 차단 속 우회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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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30일 한반도가 본격적인 장마에 돌입한 가운데 북한에 댐 방류 시 사전통보를 공식 요청했다.
통일부는 이날 언론에 배포한 '장마철 임진강 홍수피해 예방 관련 통일부 입장'에서 "정부는 다가오는 장마철 남북 접경지역의 홍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북측이 댐 방류 시 우리 측에 미리 통보해 줄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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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임진강 상류 황강댐 방류시 南 피해 우려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통일부는 30일 한반도가 본격적인 장마에 돌입한 가운데 북한에 댐 방류 시 사전통보를 공식 요청했다.
통일부는 이날 언론에 배포한 ‘장마철 임진강 홍수피해 예방 관련 통일부 입장’에서 “정부는 다가오는 장마철 남북 접경지역의 홍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북측이 댐 방류 시 우리 측에 미리 통보해 줄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북측이 과거 우리와 합의한 사항”이라며 “그간 세 차례 사전통보 사례에서 보듯 기술적으로도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닌 만큼 미통보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북측이 성의 있는 조치를 다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특히 통일부는 “남북 간 통신채널을 통한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을 감안해 장마철 홍수 피해 예방 관련 우리 측 입장을 언론을 통해 공개적으로 전달하고자 한다”며 남북채널이 차단된 상황에서 언론을 통해 입장을 밝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 4월 7일부터 공동연락사무소와 군통신선 등 남북 간 연락채널에 응답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북한이 임진강 상류 황강댐 수문을 열 경우 남측 임진강 최북단의 필승교와 군남대 수위는 가파르게 오를 수밖에 없다.
황강댐의 총저수량은 군남댐의 총저수량 7160만t의 약 5배인 3억5000만t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통일부는 이날 언론에 배포한 입장에서 “정부는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접경지역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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