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골프장 대단지 지도가 바뀐다

오태식 골프포위민 기자(ots@mk.co.kr) 2023. 6. 30.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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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단지 골프장이 늘고 있다. HDC리조트가 지난 5월 월송리CC 9홀을 추가 오픈하며 국내 최대 규모인 총 90홀을 갖췄다. 이어서 군산CC는 81홀, 클럽72는 72홀 규모이고, 사우스링스 영암CC는 8월 18홀을 추가 개장해 63홀 규모를 갖출 예정이다.

오크밸리CC
오크밸리CC 이글브릿지
2005년 인천 영종도에 72홀 규모로 들어선 스카이72 골프장은 대한민국 골프 문화를 크게 바꾼 곳이 다. 이전에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대규모 단지 골프장의 등장은 골프 대중화를 앞당기는 데도 혁혁한 공을 세웠다. 하지만 최대 골프 단지로서의 스카이72 지위는 오래가지 못했다. 2007년 전북 군산CC가 총 81홀을 모두 개장하고 국내 최대 규모 단일 골프장으로 새로 등극했기 때문이다.

회원제 18홀과 퍼블릭 63홀을 합쳐 81홀로 구성된 군산CC는 이후 회원제 18홀도 퍼블릭으로 전환하고 올해 초까지 16년 동안 최대 규모 단일 골프장 지위를 누렸다. 하지만 오크밸리를 인수한 HDC리조트가 지난 5월 월송리CC 9홀을 추가 오픈하고 총 90홀로 규모를 늘리면서 국내 최대 골프 단지도 바뀌게 됐다.

90홀의 HDC리조트가 단일 골프장 규모 1위가 됐고, 군산CC가 두 번째, 그리고 주인이 바뀌면서 이름도 바뀐 클럽72(옛 스카이72)가 세 번째 규모 코스가 됐다.

그리고 조만간 네 번째로 규모가 큰 단일 골프장이 탄생한다. 현재 45홀로 운영 중인 전남 영암의 사우스링스 영암CC가 8월 중 18홀을 추가 개장하고 63홀 규모의 골프 대단지로 변신하게 된다. 이미 준공을 마친 사우스링스 영암CC 추가 18홀은 개장만을 남겨두고 있다.

골프장 이름은 같이 쓰면서 코스 이름으로 구분한 군산, 클럽72, 사우스링스 영암과는 달리 HDC리조트는 같은 단지에 조성됐지만 서로 다른 골프장 이름으로 구분하고 있다. 세계적인 명장 로버트 트렌트존스 주니어가 설계한 회원제 골프장 오크밸리CC 36홀, 지난해 9월 오픈한 프리미엄 비회원제 골프장 성문안CC 18홀, 잭 니클라우스가 설계한 회원제 골프장 오크힐스CC 18홀, 그리고 대중형 골프장인 월송리CC 18홀 등 총 90홀로 구성됐다.

월송리CC
성문안 CC
회원제부터 프리미엄 비회원제, 대중형 등 다양한 코스 갖춰 HDC리조트 골프장 중에서 요즘 가장 핫한 코스가 프리미엄 비회원제를 표방한 성문안CC다. 이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E1 채리티오픈 개최로 골프팬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성문안CC는 명품 골프코스 그 이상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라 고 자랑하고 있다.

넓은 평원의 웅장한 지형을 그대로 살린 성문안CC는 매 홀 빼어난 경관을 자랑할 뿐만 아니라 홀마다 다양한 전략을 세워야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다채로운 난이도의 골프코스다.

여유롭고 품격 있는 라운드를 위해 그린뿐만 아니라 페어웨이 전체에 최고급 양잔디인 벤트그래스를 식재했다. 샷을 할 때마다 벤트그래스만 제공할 수 있는 임팩트의 쾌감을 느낄 수 있고 10분 간격의 여유로운 티오프 타임 역시 프리미엄을 추구하는 코스에 걸맞다.

‘대한민국 10대 회원제 골프코스’에 선정된 오크밸리CC는 세계적인 골프 설계가 트렌트 존스 주니어가 설계한 국제 대회 규격의 36홀 코스다.작년 국내 유일의 LPGA투어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약 340만 평의 광활한 참나무 군락지에 원래의 자연을 75% 이상 보존해 설계했고,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풍요롭고 여유로운 라운드를 즐길 수 있게 했다. 능선 계곡을 그대로 살려 장타가 요구되는 오크·메이플 코스 18홀과 계류를 활용해 전략성이 요구되는 파인·체리 코스 18홀로 구성돼 있다.

니클라우스가 설계한 오크힐스CC는 코스 전체가 거대한 자연과 하나가 된 듯 웅장한 느낌을 주는 공간이다. 호수와 계류, 폭포가 조화를 이룬 코스는 골프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고 그린에 굴곡을 많이 줘 난도를 조절했다. 특히 산을 깎지 않고 계곡을 연결한 초대형 인공 다리 ‘이글브릿지’는 골퍼들에게 특별한 인상을 준다. 코스는 정교한 샷이 요구되는 브릿지 코스와 트러블샷을 잘 구사하는 골퍼들에게 유리한 힐 코스로 구성돼 있다.

최근 9홀 증설로 18홀의 온전한 코스가 된 대중제 월송리CC는 자연의 풍류와 골프의 정수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신개념 골프장이다. 원래의 지명을 그대로 살려 만든 이름처럼 달의 정기와 소나무의 청정함이 가득한 코스이기도 하다. 셀프 라운드, 자율주행 카트 등 효율적인 선진 골프 시스템을 도입하고 복잡한 절차와 규정, 제한을 최소화해 더욱 자유롭고 이색적인 라운드를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월송리CC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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