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호주에 전동차 제작·공급한다…총 사업 규모 1.2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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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이 호주에서 1조2000억원 규모의 전동차 공급 사업을 수주했다.
현대로템(064350)은 호주 퀸즐랜드주 정부가 발주한 '호주 QTMP 전동차 공급 사업'에서 현지 철도업체 다우너와 컨소시엄을 맺어 전동차 제작 업체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현대로템은 이번 사업에서 차량 설계, 자재 구매, 현지 생산을 위한 기술 이전, 품질, 하자보수까지 전동차 납품에 필요한 전반적인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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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현지에 공장 설립해 전동차 기술 이전까지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현대로템이 호주에서 1조2000억원 규모의 전동차 공급 사업을 수주했다.
현대로템(064350)은 호주 퀸즐랜드주 정부가 발주한 '호주 QTMP 전동차 공급 사업'에서 현지 철도업체 다우너와 컨소시엄을 맺어 전동차 제작 업체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사업 규모는 1조2164억원이며 기간은 2031년 12월18일까지다.
QTMP는 퀸즐랜드주 정부가 향후 10년간 브리즈번시를 중심으로 증가할 철도 운송 수요를 충족하고 지역 제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시작한 대형 프로젝트다. 현지에서 전동차를 제작할 수 있도록 퀸즐랜드 남동부 토반리 시에 공장을 설립하는 계획도 포함됐다.
이번 사업의 주체는 현대로템과 다우너의 합작법인이며, 현대로템과 다우너의 합작법인 지분은 각각 85.6%, 14.4%다.
현대로템은 이번 사업에서 차량 설계, 자재 구매, 현지 생산을 위한 기술 이전, 품질, 하자보수까지 전동차 납품에 필요한 전반적인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납품될 차량은 오는 2026년 말부터 동남부 퀸즐랜드 철도 노선에 초도 편성돼 브리즈번시 광역권에서 출퇴근하는 현지 직장인들의 통근을 도울 예정이다.
해당 전동차는 퀸즐랜드주에서 운행되는 전동차 중 유일하게 호주 연방정부에서 법으로 규정한 '호주 장애인 교통안전 기준'을 만족한 차량으로, 높낮이가 상이한 정차 플랫폼에서 전동차의 높이를 유동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기술이 적용됐다.
최종 편성까지 모두 인도된 직후인 오는 2032년에는 브리즈번 하계올림픽과 패럴림픽에서 관광객들의 이동 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로템은 이번 현지 입찰에서 해외 전동차 수주 실적과 동남아·아프리카 등지에 철도차량 생산 기술을 이전한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지난 2016년에는 호주 뉴사우스웨일즈 주정부에서 발주한 시드니 2층 전동차 공급 사업을 수주하면서 호주 시장에 진출했고 2019년과 2021년에는 같은 전동차를 추가 공급하는 계약을 맺은 바 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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