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쉬고도 다승 1위 페디, NC ‘리그 에이스’ 계보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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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공백에도 다승ㆍ평균자책점까지 리그 1위에 오른 에릭 페디(30ㆍNC)가 찰리-해커-루친스키로 이어지는 'NC 출신 외국인 에이스' 계보를 이을지 주목된다.
그간 NC는 1군 리그에 합류한 2013년부터 꾸준하게 리그 최고의 '외국인 에이스'를 배출했다.
특히 2015년 다승 1위(19승 5패), 평균자책점 2위(3.13), 소화이닝 2위(204이닝), WHIP 1위(1.03) 등 맹활약을 펼치며 골든글러브까지 수상, 리그 최고 투수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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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 2015년 골든글러브… 5년 동안 공룡 유니폼
루친스키, 4년 동안 리그 지배… NC 창단 첫 통합 우승 ‘일등공신’
장기간 공백에도 다승ㆍ평균자책점까지 리그 1위에 오른 에릭 페디(30ㆍNC)가 찰리-해커-루친스키로 이어지는 ‘NC 출신 외국인 에이스’ 계보를 이을지 주목된다.
페디는 6월 28일 잠실 두산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4-1 승리를 이끌었다. 19일 만에 마운드에 올랐는데도 다승(11승)과 평균자책점(1.61)에서 동시에 리그 1위에 오르며 팀 에이스를 넘어 리그 에이스임을 확실하게 증명했다. 페디는 6월 9일 SSG전에서 승리(6이닝 2실점)한 뒤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14일 부상자 명단에 오른 바 있다.
그간 NC는 1군 리그에 합류한 2013년부터 꾸준하게 리그 최고의 ‘외국인 에이스’를 배출했다.
찰리 쉬렉이 에이스 계보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찰리(C)는 팀 외국인 투수인 아담 윌크(A), 에릭 해커(E)와 함께 당시 막내 구단 NC의 ‘AㆍCㆍE’ 트리오 중 가장 먼저 두각을 나타냈다. 2013년 ‘NC 최초의 10승 투수’(시즌 11승 7패)로 이름을 올렸고, 평균자책점 1위(2.48)를 차지했다. 이밖에 소화 이닝 3위(189이닝),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6위(1.24) 등 당시 1군 리그 첫 시즌이었던 NC가 9개 구단 중 7위를 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특히 재계약에 성공한 2014년 6월 24일 LG전에서 외국인 투수 역대 최초의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국내 선수를 포함해도 2000년 송진우(당시 한화) 이후 무려 14년 만에 달성한 것으로, 타고투저 현상이 뚜렷한 시즌이었기에 더욱 유의미한 기록이었다.
이어 에릭 해커가 등록명을 ‘에릭’에서 ‘해커’로 바꿔 단 2015년부터 리그 에이스 모드로 변신, 무려 2017년까지 전성기를 누렸다. 특히 2015년 다승 1위(19승 5패), 평균자책점 2위(3.13), 소화이닝 2위(204이닝), WHIP 1위(1.03) 등 맹활약을 펼치며 골든글러브까지 수상, 리그 최고 투수 자리에 올랐다. 2013년부터 무려 5년이나 공룡 유니폼을 입었을 정도로 팀 기여도가 높은 선수로 평가된다. 2018년에는 당시 넥센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활약, 야구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9년부터는 루친스키가 등장, 2019~2022년까지 4년간 리그를 지배했다. 121경기에 등판해 53승 36패 평균자책점 3.06의 기록을 남겼다. 특히 2020년 한국시리즈에서는 3경기에서 2승을 책임지며 NC의 창단 첫 번째 통합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를 발판 삼아 올해부터 미국 메이저리그 오클랜드에서 뛰고 있다.
올 시즌 전 NC에 대해 전문가들은 부정적인 전망 일색이었다. 에이스 루친스키가 빠진 점이 가장 컸다. 하지만 페디가 루친스키의 빈자리를 너끈하게 메우면서 NC의 '외국인 복'이 이어지고 있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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