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준혁 '토마토 미담' 확산 "기억無, 기회되면 직접 만나고파"

조연경 기자 2023. 6. 3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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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준혁 미담으로 알려진 '토마토 아저씨' 일화 속 주인공은 아쉽게도 이준혁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최근 SNS와 커뮤니티 등 온라인 상에는 '너무 따뜻한 이준혁 목격담'이라는 제목의 한 네티즌 글이 공유돼 화제를 모았다. 관련 글은 일부 매체를 통해 신속하게 기사화 됐고, 네티즌들은 "감동적이다"는 반응을 쏟아냈지만, 30일 JTBC엔터뉴스 취재 결과 이준혁은 해당 일화를 기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 됐다.

소속사 에이스팩토리 측은 JTBC엔터뉴스에 "해당 글이 확산되고 기사화까지 되면서 이준혁 배우 에게 직접 확인을 진행했고, 본인에게는 관련된 기억이 없다는 답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이준혁 배우도 작성자 분의 글을 통해 따뜻함을 함께 느꼈다. 어린 시절 따뜻한 기억에 이준혁 배우를 떠올려주신 데에 감사드린다"는 마음을 덧붙였다.

이준혁의 영상에 댓글로 남겨진 글에는 '저 어릴 때 항상 토마토 아이스크림 사주시고, 저녁에 엄마 올 때까지 그네 태워주셨던 아저씨랑 닮으셔서 찾아봤는데 정말 한신대학생이셨네요. 토마토 아저씨! 저 이토마토인데 기억하시나요! 이제는 저도 어른 됐어요. 어디 계시든 행복하셨으면 했는데, 오늘 화면으로 봬서 반가웠어요'라는 내용이 담겼다.

또 '이 댓글이 닿을지는 모르겠지만, 언젠가 다시 뵙게 된다면 토마토 아이스크림 제가 살게요. 감사했어요 아저씨!'라며 '그때 아저씨께서 주신 친절 덕분에 로스쿨 준비하는 대학생이 됐습니다. 대학생 되고 나니 이름 모를 아이 챙겨주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게 됐어요.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행복하세요 아저씨!"라면서 이준혁을 응원했다.

특히 이준혁은 실제로 경기도 오산시에 위치한 한신대학교 광고홍보학과를 졸업해 글에 대한 신방성을 더했다. 댓글을 남긴 네티즌은 이후 '이준혁에게 보내는 편지'라며 장문의 추가 글을 게재하기도 했지만 이에 대해서도 배우 본인의 기억 확인은 불가능한 상황.

이와 관련 이준혁은 소속사를 통해 직접 "기회가 돼 뵐 수 있다면 만나 뵙고, 토마토 맛 아이스크림을 직접 드리고 싶다"는 메시지를 남겨, 미담을 넘어 본연의 따뜻한 성정은 다시금 확인 시켰다.

한편 이준혁은 누적관객수 1000만 명을 앞두고 있는 영화 '범죄도시3(이상용 감독)'에서 3대 빌런 주성철로 분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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