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좋은 제안, 새로운 도전 해보고싶었다" 조 트린지 감독의 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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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감독, 외인 감독으로는 두 번째 감독을 맞이한다.
30일, 본지와 통화한 페퍼저축은행 관계자는 "여러 명의 감독 후보를 물색한 끝에 조 트린지 감독에게 직접 컨택했다"며 "당시 구단의 여러가지 사정을 말하고 제안했다. 사정을 들은 조 트린지 감독이 크게 호기심을 가지며 '아주 좋은 제안이다,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싶다'고 기뻐하며 기꺼이 수락했다"고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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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3대 감독, 외인 감독으로는 두 번째 감독을 맞이한다. 프로배구단 페퍼저축은행의 수난사가 걷히고 새로운 빛이 들까.
30일, 페퍼저축은행은 공식 보도를 통해 "신임 감독으로 조 트린지(Joe Trinsey)를 선임했다"고 전해왔다.
앞서 페퍼저축은행은 전임 감독이었던 아헨 킴 감독과 '날벼락 이별'을 겪어야만 했다. 미국 전미대학체육협회(NCAA) 브라운대학교 배구팀을 이끌어 호성적을 만든 아헨 킴 감독은 지난 2월, 페퍼저축은행의 신임 감독으로 선임됐다.
그러나 공식적으로 지휘봉을 잡고 선수단을 이끈지 고작 한 달이 됐을까. 지난 25일,아헨 킴 감독은 "말할 수 없는 가족사정"을 내세워 급하게 팀을 떠났다.
이후 나흘도 채 지나지 않아 그의 미국대학리그 재취업 소식이 다시 한번 들려오며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그러나 구단 측에서도 마냥 사령탑을 공석으로 둘 수 없었다. 아헨 킴 감독과 사퇴 협의가 된 즉시 구단에서도 백방으로 사령탑 후보를 물색했다.
30일, 본지와 통화한 페퍼저축은행 관계자는 "여러 명의 감독 후보를 물색한 끝에 조 트린지 감독에게 직접 컨택했다"며 "당시 구단의 여러가지 사정을 말하고 제안했다. 사정을 들은 조 트린지 감독이 크게 호기심을 가지며 '아주 좋은 제안이다,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싶다'고 기뻐하며 기꺼이 수락했다"고 전해왔다. 이어 "그 밖에도 여러가지 타이밍이 맞아 감독님을 빨리 모셔올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조 트린지 감독은 약 일주일 간 국내로 들어올 준비를 마친 뒤, 오는 7월 8~9일 경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더불어 현재 수원에서 VNL 대회에 나선 한국 국가대표팀이 올해 10연패, 지난 해와 합하면 22연패로 크게 고전을 면치 못하고있다. 이에 따라 국내 배구와 세계 배구의 시스템 차이가 대두되고 있다. 현재 남녀부 V-리그 몇몇 구단은 외인 감독을 선임해 차별화된 배구 전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에 대해 본지는 종전 아헨 킴 전 감독이 해외 감독의 시선으로 팀에 어떤 방식의 배구를 도입하려 했는지에 대해 묻고, 후임인 트린지 감독의 배구는 어떤지에 대해서도 물었다.
이에 구단 측에서는 "기존부터 우리 구단은 외국 시스템으로 팀을 새롭게 꾸려보자 해서 외인 감독님을 선임한 것"이라며 "전임 감독(아헨 킴)님은 아마 중앙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등 미국식 배구 시스템으로 팀을 짜려 한 것 같다. 하지만 초반에 팀을 나갔기에 아직까진 볼 컨트롤 훈련이 전부다, 게다가 지금 중앙에서 해줄 수 있는 선수가 부족해서 훈련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트린지 감독님의 시스템에 대해서는 팀에 합류하기 전이라 구체적으로는 알기 어렵다"고 전해왔다.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코트에서 잠시 물러나있던 미들블로커 하혜진의 소식에 대해서도 간단히 들을 수 있었다. 구단 관계자는 "하혜진은 지금 아주 많이 호전됐으며, 올 시즌 합류를 목표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전했다.
아시아쿼터제를 통해 아헨 킴 감독이 영입해온 미들블로커 M.J 필립스(필리핀) 역시 30일 오후 입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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