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교육플랫폼 확대 개편…김소영 "실생활 도움 '생존 금융교육' 제공"

금융위, 2023년 제1차 금융교육협의회 개최
'금융소비자 금융역량조사' 결과 내년 1분기 발표

(서울=뉴스1) 신병남 기자 = 금융당국이 코로나19로 바뀐 교육환경에 맞게 금융교육도 변화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기존에 운영 중인 금융교육 플랫폼을 확대 개편한다.

금융위원회는 30일 관계부처 위원 및 민간전문가 등과 함께 '2023년 제1차 금융교육협의회'를 개최했다. △금융교육플랫폼(e-금융교육센터) 개편 방안 △금융교육 추진실적 및 계획 점검 △제1차 금융소비자 금융역량조사 추진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교육내용이 단순한 금융이론의 설명이 아닌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생존 금융교육으로, 돈의 가치보다는 그 사용법을 가르치는 것으로 바뀌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같은 내용도 학습자의 흥미와 관심을 끌 수 있는 콘텐츠를, 더욱 친숙한 매체와 방식으로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게 돼 효과적인 교육 플랫폼이 금융교육에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공공부문의 금융교육 플랫폼은 금융감독원에서 운영하는 e-금융교육센터가 유일하다. 하지만 콘텐츠의 다양성이나 홍보가 부족하고, 코로나19 이후 바뀐 시대 상황을 담지 못하고 있다는 게 당국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e-금융교육센터는 경제교육 플랫폼과 연계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기관 간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민간의 우수한 금융교육 콘텐츠 이용이 가능하도록 민간과의 협의를 추진토록 하는 서비스 확대방안도 검토한다.

특히 대학생·청년의 관심사인 경제·금융관련 공모전·경진대회, 세미나 등 취업 및 경력개발과 관련된 행사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모아서 제공하고, 이용자의 연령·관심분야 등을 반영해 맞춤형 검색이 가능하도록 해당 기능을 추가한다.

여기에 더해 연극, 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형식으로 금융교육 콘텐츠를 제작하고 SNS 등 온라인 매체에 금융교육 홍보채널을 개설하는 등 홍보 방안도 논의됐다.

또한 금융당국은 2022년도 금융교육 추진실적 및 2023년도 금융교육 추진현황을 점검했다. 지난 12월 2022년도 제2차 금융교육협의회에서 의결한 생애주기별 금융역량 강화를 위한 금융교육 진행 현황도 살폈다.

아울러 금융소비자보호법 제정 이후 처음으로 시행되는 '금융소비자 금융역량조사' 추진방안을 점검했다. 금융감독원은 금융위 조서 업무를 위탁받아 오는 8월부터 12월까지 4개월간 조사를 시행하고, 내년 1분기 중 조사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fellsi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