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전나무·YS 산딸나무·DJ 무궁화…청와대 ‘대통령의 나무들’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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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전 대통령이 심은 전나무, 김영삼 전 대통령이 심은 산딸나무, 김대중 전 대통령이 심은 무궁화 등 역대 대통령들이 청와대에 심었던 기념 식수를 탐방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문체부에 따르면 청와대 내에는 역대 대통령들이 기념식수를 한 35그루의 나무가 있다.
박 교수는 "이 전 대통령은 산림녹화와 목재자원 공급을 위해 전나무를 기념식수로 자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역대 대통령들은 청와대에 총 35그루의 나무를 기념식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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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전 대통령이 심은 전나무, 김영삼 전 대통령이 심은 산딸나무, 김대중 전 대통령이 심은 무궁화 등 역대 대통령들이 청와대에 심었던 기념 식수를 탐방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30일 청와대 개방 1주년을 맞아 연중기획프로그램의 하나로 ‘수목 탐방 프로그램: 대통령의 나무들’을 다음달 1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문체부에 따르면 청와대 내에는 역대 대통령들이 기념식수를 한 35그루의 나무가 있다. 이번 탐방 프로그램은 역대 대통령들의 대표적인 기념식수 10그루를 선정했다. 관람객들이 호기심을 갖게 할 흥미로운 이야기를 발굴해, 청와대 전문해설사들이 매일 두 차례 해설을 제공한다. 나무 해설은 책 ‘청와대의 나무들’을 쓴 박상진 경북대 명예교수가 감수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은 1960년 3월 전나무를 심었다. 당시 찍힌 사진에 나무는 10살 정도이고, 위치는 상춘재 옆 계곡으로 추정된다. 현재 그 자리에는 70살이 조금 넘은 키 25m의 전나무가 있다. 박 교수는 “이 전 대통령은 산림녹화와 목재자원 공급을 위해 전나무를 기념식수로 자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1988년 식목일에 제24회 서울올림픽 성공을 염원하는 듯으로 본관과 대정원 사이에 구상나무를 심었다. 구상나무는 한국에서만 자라는 희귀 수목으로, 학명도 ‘아비스 코리아나(Abies koreana)’다. 구상나무는 청량하고 바람이 잘 부는 곳에서 잘 자란다. 1991년 지어진 청와대 본관 옆으로 바람골이 생겨서 구상나무가 잘 자랐다는 게 박 교수 설명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2000년 6월 평양에서 첫 남북정상회담을 한 뒤 이를 기념해 영빈관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홍단심 무궁화를 심었다. 무궁화 전문가인 심경구 성균관대 교수에게 가장 좋은 무궁화를 기증받아서 심었다고 한다. 심을 당시 18살이었고, 올해41살이다.
이밖에 ▲박정희 전 대통령이 심은 가이즈카향나무 ▲전두환 전 대통령이 심은 백송 ▲노무현 전 대통령이 심은 소나무 ▲김영삼 전 대통령이 심은 산딸나무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심은 무궁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심은 이팝나무 ▲문재인 전 대통령이 심은 동백나무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역대 대통령들은 청와대에 총 35그루의 나무를 기념식수했다. 윤보선 전 대통령은 기념식수가 없다. 최규하 전 대통령 기념식수는 청와대 입장게이트 밖인 헬기장 인근에 있어 일반인 공개 대상에서 제외했다.
수목 탐방프로그램은 휴관일인 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4시 상춘재에서 시작해 관저와 본관을 지나 영빈관까지 이어진다. 약 60분간 진행되며, 별도 신청 없이 청와대 경내 관람객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박상진의 대통령의 나무들’에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청와대 국민개방 홈페이지(opencheongwadae.kr)에서 사전신청하면 된다. 회차당 선착순으로 30명을 선정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자연수목원 청와대에는 208종 5만여 그루의 나무가 있다”며 “탐방 프로그램은 국민 속 더 깊이 살아 숨 쉬는 청와대만의 특별함을 관람객에게 전달하는 새롭고 차별화된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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