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성환 U17 대표팀 감독 "일본과의 결승전, 상상이 현실 됐다"

김도용 기자 2023. 6. 3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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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환 17세 이하(U17) 대표팀 감독이 일본과의 결승전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7 대표팀은 29일(이하 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백인우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한국이 결승전에 오른 것은 2014년 태국 대회 준우승 이후 9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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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 꺾고 결승행…7월2일 오후 9시 우승 다툼
변성환 17세 이하(U17) 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변성환 17세 이하(U17) 대표팀 감독이 일본과의 결승전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7 대표팀은 29일(이하 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백인우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7월2일 오후 9시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우승을 다투게 됐다. U17 아시안컵 결승에서 한일전이 성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85년 창설된 이 대회에서 한국은 1986년과 2002년에 정상에 올랐으며 21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이 결승전에 오른 것은 2014년 태국 대회 준우승 이후 9년 만이다.

결승 진출 후 변성환 감독은 "어떤 말로도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기쁘다. 내용과 결과를 모두 잡기에는 체력에 문제가 있었던 만큼 힘든 경기였다"며 "주축 선수 몇 명이 정상 컨디션이 아니어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경기에 투입됐다.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잘 해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설욕을 하면서 결승에 올라 기쁨이 배가 됐다. 한국은 지난해 아시안컵 지역 예선에서 우즈베키스탄에 2-3으로 역전패를 당한 바 있다.

우즈베키스탄을 다시 만난 변 감독은 색다른 방법으로 선수들의 승부욕을 자극했다.

변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전을 앞두고 전략과 전술 이외에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줄 방법을 고민했다. 그래서 우즈베키스탄과의 예선에서 패한 뒤 느낀 감정을 적은 일기장을 선수들에게 공개했다"면서 "내용이 너무 처절하고 가슴 아팠다. 두 번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은 느낌이라고 적었다"고 웃었다.

이어 "속으로 우즈베키스탄이 준결승전에 올아오길 간절히 원했는데 운명처럼 대진이 완성됐다. 절대 지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선수들과 한마음이 돼 승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일본과의 결승전도 기다렸다. 그는 "지난해 6월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0-3으로 패한 바 있다. 이번 대회를 치르기 전부터 준결승서 우즈베키스탄, 결승서 일본과 만나는 그림을 그렸는데 현실이 됐다"고 밝혔다.

변성환 감독은 "결승전은 아주 치열할 것이다. 두 팀 모두 전력이 노출됐다. 남은 이틀 동안 어느 팀이 더 회복을 잘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이라며 결승전까지 최대한 회복에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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