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리뷰] 동물은 귀엽지, 그게 다는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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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
동물보호법이 강화되는 등 동물들의 삶은 전보다 나아진 것 같아 보인다.
'동물, 뉴스를 씁니다'(산지니)에서 반려동물뿐 아니라 실험실 속 실험동물, 동물원 속 전시동물, 농장 속 농장동물의 삶과 복지를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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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 동물보호법이 강화되는 등 동물들의 삶은 전보다 나아진 것 같아 보인다. 하지만 미디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보면 대부분 귀여운 동물 영상들이다. 우리가 동물을 귀여움으로만 소비할 때 ‘귀염 받지’ 못한 동물은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일간지에서 동물복지 전문기자로 일하는 저자는 우리 시선 너머에 있는 더 많은 동물들에 주목한다. ‘동물, 뉴스를 씁니다’(산지니)에서 반려동물뿐 아니라 실험실 속 실험동물, 동물원 속 전시동물, 농장 속 농장동물의 삶과 복지를 다룬다. 예컨대, 동물 기사를 쓰게 된 계기, 유기동물 입양 홍보 코너인 ‘가족이 되어주세요’와 동물을 위한 청원 ‘애니청원’의 탄생 배경, 동물 뉴스 취재기, 반려인으로서의 이야기 등.
책은 동물의 시선에서 동물 이슈를 전달하고자 노력한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관심 받았던 남방 큰돌고래 ‘비봉이’ 방류 과정의 문제점, 드라마 ‘태종 이방원’이후 주목된 경주마들의 부상과 퇴역 후의 삶 등 책은 신문 매체에서는 보지 못한 관점으로 우리가 동물 사건을 바라보게 돕고, 저자가 처음으로 문제 제기한 다양한 동물 관련 사건의 내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책에 따르면 동물은 생명체로 그들에겐 기본적으로 보장되어야 하는 권리가 있고, 이는 인권과도 맞닿아 있다. 생산성만을 추구하는 밀집사육은 전염병을 일으키고 사람에게 항생제가 축적된 고기를 소비하게 만든다. 저자는 이제 인간이 만들어 낸 동물과 인간 사이의 불평등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한다. 192쪽, 1만4000원.박동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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