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국토부 '드론 특별자유화구역' 선정

남원시가 국토부의 '드론 특별자유화구역'에 선정됐다. 사진은 드론을 이용한 농경지 방제작업 중인 모습이다. *재판매 및 DB 금지

[남원=뉴시스] 김종효 기자 = 전북 남원시가 도내에서 첫 번째로 국토교통부 주관한 '드론 특별자유화구역 지정' 공모에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드론 특별자유화구역'은 해당 자치단체과 협약을 맺은 기관·기업·단체에 한해 드론 기체 안전성을 사전에 검증하는 특별감항증명과 안전성 인증, 드론비행 시 적용되는 사전비행 승인 등 각종 규제가 면제·완화되는 혜택이 있다.

지난 3월 선정된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과 연계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드론관련 교육·연구기관 및 기업유치 등 드론산업 육성의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올해 7월부터 운봉읍 일원에서 드론을 활용한 관제, 산림, 농업, 관광 분야 등을 실증할 예정이다.

멀티드론 실시간 제어 및 관제, 식별장치 및 식별시스템 실증, 산림 예찰 및 방제, 산사태 예측·감지 모델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드론을 활용하며 산업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시는 '드론 특별자유화구역' 지정을 위해 지난해 11월 우석대 산학협력단, ㈜서우, 팔네트웍스 등 15개 기관 및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토교통부·국방부와 공역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으며 그 결과 올해 4월 발표평가를 거쳐 최종 공모에 선정됐다.

앞으로 참여기관 및 기업들과 '드론 특별자유화구역' 실무협의를 거쳐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토교통부 및 항공안전기술원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최경식 시장은 "규제 혁파로 드론기업들이 자유롭게 실증할 수 있는 국토교통부 드론 특별자유화구역 지정은 남원시의 드론산업 발전을 위한 기틀이 마련된 것"이라며 "앞으로 정부, 민간 등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관련 기관과 기업을 적극 유치함으로써 남원시가 드론산업의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원시는 LX드론활용센터와 연계해 드론통합관제센터구축, 항공안전기술원 유치, 드론실증단지 등 항공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여기에 오는 10월 'FAI 2023 월드 드론 레이싱 챔피언십 국제대회'를 성공 개최해 드론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다목적 드론 활용센터와 남원 드론문화체험관 건립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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