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美 바이오벤처 인수…글로벌 신약 플랫폼 확보"

박미주 기자 2023. 6. 30.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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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이 미국 바이오벤처기업 '프로테오반트'를 인수했다.

프로테오반트 실적은 SK바이오팜의 손익에 합산되나 이번 인수에 따른 재무적 부담은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정구민 SK바이오팜 신약연구소장은 "프로테오반트는 4세대 체내 단백질 분해 시스템을 이용해 질병 원인이 되는 표적 단백질을 제거하는 기술을 갖고 있다"며 "작아진 분자량으로 우수한 약물성을 보유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경구 투여 약물 개발에 적합한 물질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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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619억5425만원에 프로테오반트 인수, 표적단백질분해 플랫폼 기술 확보… 내달 성장전략 공개 예정
사진= SK바이오팜

SK바이오팜이 미국 바이오벤처기업 '프로테오반트'를 인수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표적단백질분해(TPD) 플랫폼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재무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SK바이오팜은 프로테오반트 지분 60%를 619억5425만원(4750만달러)에 취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취득 예정일자는 다음달 17일이다. 전액 보유 현금으로 인수하며 취득가액은 지난해 말 기준 자산총액의 9.3%다. 나머지 지분 40%는 SK가 보유하고 있다.

프로테오반트 실적은 SK바이오팜의 손익에 합산되나 이번 인수에 따른 재무적 부담은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이날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정지영 SK바이오팜 재무본부장은 "인수 후 연간 운영 비용이 약 3000만달러(약 396억원) 이하로 예상되는데 이는 당사 연간 판관비의 10%를 조금 넘는 수준이며 이미 진행 중인 판관비 등 효율화 노력과 함께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테오반트 보유 현금이 7500만달러(약 990억원)로 추가 자금 투입 없이 2년 이상 운영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연결 대상 종속기업에 해당돼 손익이 합산되고, 일회성 비용은 3분기 중 발생이 예상된다"며 "당사 손익에 부담을 주겠지만 회사 규모 등을 고려하면 규모는 크지 않고 4분기에는 일부 파트너링도 기대하고 있어 분기 흑자전환 목표는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말까지 여유자금을 보유하고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프로테오반트의 핵심 인력 유지를 위한 계획을 준비하고 있고, 미국 자회사인 SK라이프사이언스와 협업을 통해 안정적으로 인수인계를 하겠다는 계획이다.

SK바이오팜은 글로벌 수준의 신약 개발 플랫폼 기술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를 뒀다. 정지영 본부장은 "인수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TPD 플랫폼 관련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며 "미국 현지에서 글로벌 수준의 리서치 거점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정구민 SK바이오팜 신약연구소장은 "프로테오반트는 4세대 체내 단백질 분해 시스템을 이용해 질병 원인이 되는 표적 단백질을 제거하는 기술을 갖고 있다"며 "작아진 분자량으로 우수한 약물성을 보유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경구 투여 약물 개발에 적합한 물질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작은 분자 기반의 기존 R&D(연구개발) 역량과의 시너지, 플랫폼 기반 항암제 질환 영역에서 당사와 전략적 접근성이 높았다는 부분을 고려했다"며 "가용 투자 재원과 장기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비용 수준에서 글로벌 수준의 신약 개발 플랫폼 관련 기술을 합리적 가격으로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적기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은 다음달 중순 간담회 등을 통해 성장 전략과 재무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중장기 성장 전략과 △어떤 전략 방향에 따라 프로테오반트를 인수하게 됐는지 △다음 제품은 언제까지 확보할 계획인지 △그룹 내 바이오·제약 사업과 어떤 시너지를 갖게 될지 등이다.

박미주 기자 beyo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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