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사가 본 상반기 전망…조선·자동차 밝고 금융·식음료 어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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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인회계사회가 올해 상반기 조선과 자동차 업황이 좋았으며 하반기에도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반도체 업황 부진과 대외여건 악화 등 부정적인 경제 여건이 일부 완화되고, 경기가 저점을 지난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한국공인회계사회가 발표한 CPA BSI 18호에는 조사 결과와 함께 글로벌 경제에 대한 특별기고문과 미래 산업의 주요 이슈를 다룬 전문가 기고 2편이 함께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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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인회계사회가 올해 상반기 조선과 자동차 업황이 좋았으며 하반기에도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이외에 섬유·의류, 금융, 식음료 업종 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30일 한국공인회계사회가 올해 상반기 '공인회계사가 본 경기실사지수(CPA BSI)'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 조사는 지난달 15일부터 23일까지 회계법인 파트너급 이상의 전업 회계사 등 경제와 산업 전반에 대한 전문지식과 경험이 있는 공인회계사 26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조사 결과 올해 상반기 경제 현황 BSI는 68, 하반기 전망 BSI는 76을 기록했다. BSI는 0부터 200까지로 표현되며 100을 초과하면 경기 호전, 100 미만이면 경기 악화를 의미한다. 경기 판단의 주요 요인은 △수출 △환율 및 금리 △원·부자재 가격 △내수 순이었다.
산업별로는 조선과 자동차를 제외한 대다수 산업의 현황과 전망이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현황 BSI는 조선(136)과 자동차(115)에서만 100을 상회했고, 섬유·의류(98), 금융(96), 식음료(95) 등에서는 100을 밑돌았다. 전망 BSI도 조선(144)과 자동차(109)만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국내 경제 현황 BSI는 지난해 2분기부터 하락세를 보이다가 이번 조사에서 상승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반도체 업황 부진과 대외여건 악화 등 부정적인 경제 여건이 일부 완화되고, 경기가 저점을 지난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국내 경제에 향후 1년간 영향을 줄 세부 요인으로는 △ 글로벌 경기 흐름 (32%), △ 원자재 가격 및 인플레이션 (18%), △ 통화정책 방향 및 자금조달 환경 변화(긴축 기조, 기준금리 인상 등) (15%) 등이 꼽혔다.
한국공인회계사회가 발표한 CPA BSI 18호에는 조사 결과와 함께 글로벌 경제에 대한 특별기고문과 미래 산업의 주요 이슈를 다룬 전문가 기고 2편이 함께 실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공인회계사회 홈페이지에 이달 말경 게재된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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