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 내달 1일 대구시 편입..군위군과 마지막 ‘작별인사’
“군위군의 대구 편입은 지역발전에 대한 열망”
“신공항을 제대로, 잘 지어서 시도민에게 보답할 것”
군위군이 대구시로 편입되는 건 1896년(고종 33년) 조선말 13도제 실시로 경상북도에 속했던 이후 127년만이다.
이날 이 지사는 배한철 경북도의회의장, 이강덕 포항시장(경북시장군수협의회장) 등 23개 시장·군수들과 함께 군위군청을 찾아 군위군 환송 행사를 가졌다.
앞서 이 지사는 전날 도청 집무실에서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에 따른 사무·재산·조직·인력 등 인계사항을 최종적으로 보고 받고 인계서류에 서명했다.
이 지사는 이날 환송식에서 대구경북 신공항 이전 조건이었던 군위군 대구 편입까지 안팎으로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끊임없는 대화와 소통으로 수많은 난관을 헤쳐 나갈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군위군의 대구 편입은 지역발전에 대한 시도민의 열망이었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은 2021년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을 위한 선결 조건으로 군위군이 대구시 편입을 요청하면서 추진됐다. 지난해 12월 관련 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최종 결정됐다.
이 지사는 대구경북 신공항의 성공적인 건설을 위해 ‘군위군 편입’을 양보한 만큼 신공항 성공을 위해 힘을 모으자고도 다짐했다.
이 지사는 “2030년 개항까지 TK의 모든 힘을 모아 24시간 불 꺼지지 않는 공항을 완성하기 위해 항공물류 인프라 구축 기본계획을 어떻게 보완하고 권역별로 특화된 산업을 유치하기 위해 시도민과 함께 치열하게 고민하자”고 당부했다.
경북도는 ‘군위군 대구시 편입 백서’ 제작을 위해 저명 학자들로 집필진을 구성하고 올 연말까지 백서를 발간해 관련 기관에 배부할 예정이다. 지역 상생과 화합을 상징하는 지방시대 선도 사례로 활용하겠다는 취지다.
이 지사는 “군위군이 대구의 보배가 될 것을 확신하고 대구경북의 상생발전과 협력을 위한 군위군민들의 큰 역할을 기대한다”며 “우리 후손들이 지방에서도 멋지게 살 수 있도록 신공항을 제대로, 빠르게, 잘 지어서 시도민 여러분께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위군 편입한 대구시의 면적은 기존 885㎢에 군위군 면적(614㎢)이 더해져 1499㎢로 커진다. 이는 전국 7개 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넓은 면적으로 서울 면적(605㎢)의 2.5배에 해당다. 대구시 인구도 군위군 인구(2만 3219명)를 포함해 238만 251명으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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