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LX, ‘바이오매스’ 발전소 눈독 들이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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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과 LX그룹이 모간스탠리PE가 지난 4월에 매물로 내놓은 바이오매스(bio mass) 발전사 전주원파워 지분 인수를 위한 물밑 경쟁에 들어갔다.
LX인터내셔널은 지난해 경기도 평택에 있는 친환경 바이오매스 발전소인 포승그린파워를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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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과 LX그룹이 모간스탠리PE가 지난 4월에 매물로 내놓은 바이오매스(bio mass) 발전사 전주원파워 지분 인수를 위한 물밑 경쟁에 들어갔다. 바이오매스는 폐목을 톱밥으로 갈아 압축한 목재펠릿 등을 태워 전기를 얻는다. 원목은 자르는 사람이 탄소를 배출한 것으로 계산한다. 태우는 사람은 탄소를 배출한 것으로 계산하지 않아 발전사는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와 LX인터내셔널은 전주페이퍼·전주원파워를 실사하고 있다. 모간스탠리PE는 2008년 신한대체자산운용과 손잡고 전주페이퍼를 8100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전주페이퍼는 2019년 인적분할을 통해 제지사업을 하는 전주페이퍼와 발전사업을 하는 전주원파워로 분할됐다.
두 회사는 2020년대 들어 바이오매스 발전 사업에 속도를 내왔다. SK에코플랜트는 2018년 친환경 사업을 담당하는 그린리노베이션 사업그룹을 신설해 발전소 현대화 사업 분야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해 왔다. 지난 2021년 1월에는 우즈베키스탄 무바렉 가스화력발전소의 현대화 사업 담당자로 선정됐다.
SK에코플랜트는 발전소 그린리노베이션의 주요 방안 중 하나로 발전연료의 바이오매스 전환을 꼽고 “탄소 배출이 많은 석탄을 탄소 배출이 적은 천연가스 또는 재생에너지 자원인 바이오매스, 폐기물 등으로 대체해 생산 전력 대비 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고 설명한다.
LX인터내셔널은 지난해 경기도 평택에 있는 친환경 바이오매스 발전소인 포승그린파워를 인수했다. 발전용량이 시간당 최대 43㎿h로, 전주원파워(47㎿h)와 유사한 규모다. 회사는 친환경 바이오매스 사업을 회사의 신규 수익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과 함께 추가 발전소 개발 계획도 밝혔다. 2026년까지 바이오매스 발전 사업을 선도한다는 구상이다.
LX인터내셔널은 바이오매스 연료에도 관심이 많다. 전날 발간한 2023년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도 “포승그린파워 연료공급의 안정성을 위한 바이오매스 연료 분야 투자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포승그린파워는 바이오 고형연료(Bio-SRF), 미이용 우드칩 등 연간 25만톤(t) 규모의 목질계 바이오매스 연료를 사용한다.
전주원파워의 자회사인 전주에너지는 폐목재, 우드칩 등 폐자원을 재활용해 폐목재고형연료(Bio-SRF)를 생산한다. LX인터내셔널의 바이오매스 연료 분야 투자계획에 부합하는 사업을 하는 셈이다.
에너지업계는 목재펠릿 중심의 바이오매스 발전을 탈탄소 에너지원으로 주목하며 발전 비중을 늘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국내 바이오매스 발전 설비 용량이 현재 2.2기가와트(GW) 수준에서 2034년 3.3GW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바이오매스 연료 사용량은 연간 약 500만t에서 800만t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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