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페인트, 호칭제도 없애고 조기승진 도입

삼화페인트가 창립 이후 77년간 유지했던 호칭 제도를 폐지하고, 성과·전문성 중심의 새 인사제도를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삼화페인트공업 로고/삼화페인트 제공

삼화페인트는 ▲수평적 조직문화를 위한 호칭 체계 단순화 ▲인재 육성형 인사평가 강화 ▲조기 승진제도 도입 등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인사제도를 발표했다. 먼저 삼화페인트는 팀원의 호칭을 ‘프로’로 통일한다. 기존 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으로 이어지는 수직적 관계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소통하고 업무 자율성과 개성을 존중하겠다는 취지다.

삼화페인트는 인재 육성을 위해 평가 피드백을 강화하고, 성과 행동 평가를 도입한다. 성과 행동 평가는 성공적인 업무수행을 위해 직무에 필요한 능력·행동·지식 등을 사전에 정립하고, 이를 평가하는 방식이다.

삼화페인트는 인재 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조기 승진제도를 도입한다. 이를 위해 승진포인트제도를 도입한다. 승진포인트제는 직급별 표준체류 연한을 폐지하고, 일정한 점수를 획득하면 승진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다. 연차와 무관하게 능력에 따라 조기에 승진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외에도 삼화페인트는 사내공모 제도(직무 전환제)도 시행한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구성원의 공감대 형성과 빠른 안착을 위해 전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인사제도 설명회를 42회에 걸쳐 진행했다”며 “새 인사제도가 잘 정착될 수 있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임직원들과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