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쇼] 남궁인 "구급차 뺑뺑이 돌 때, 응급실은 아비규환"
[연속기획] 응급실 뺑뺑이 일어날 때…병원에서는?
- 병상 찾아 제주, 당진, 홍성에서 서울 목동까지
- 5분만 늦게 병원 문턱 넘었으면 죽었을 환자도
- 이대목동 응급실 35병상…40명 몰리면 '지옥이구나'
- 과밀화 문제 심각, 어디서 사망하나 위치만 바뀌어
- 경증인데도 "우리 애가 죽어가요"…중증 못 받는 일 비일비재
- 필수의료냐 피부미용이냐…사명감 없으면 못 버틴다
- 무력하고 절망감 느끼지만…한 사람이 해결 못 하는 문제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3년 6월 30일(금)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남궁인 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김태현 : 정치권이 주목한 아젠다를 던지는 정치쇼 아젠다 시간입니다. 구급차를 타도 받아줄 병원이 없다. 응급실 뺑뺑이 문제, 오늘은 저희가 3주째 다루고 있고요. 오늘은 바로 그 응급실, 우리 병원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글 쓰는 의사, 남궁인 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교수입니다. 안녕하세요.
▶남궁인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이대목동병원이 제가 아침에 새벽에 SBS로 출근할 때마다 꼭 지나가게 되는 병원인데 서남권 권역응급의료센터잖아요. 응급실로 바로 못 오고 끝없이 병원을 찾다가 실려오는 환자들, 소위 말해서 응급실 뺑뺑이 도는 환자들 현장에서 보시기에는 얼마나 많다고 알고 계십니까?
▶남궁인 : 일단 저희가 권역센터이다 보니까 아주 많은, 일명 소위 뺑뺑이 환자나 멀리서 오는 환자를 보는데요. 가장 멀리서 오는 분들은 제주도에서도 오십니다.
▷김태현 : 제주도에서 이대목동병원까지 온다?
▶남궁인 : 제주도가 은근히 많습니다. 제주도라는 섬이 있는데 어디 내부에 출혈이 생겼어요. 그래서 그 혈관 지혈하시는 분은 치료가 필요한데 제주도라는 섬에 아무도 없는 거예요, 그때.
▷김태현 : 혈관 지혈할 수 있는 의사가.
▶남궁인 : 그래서 어차피 제주도에서 비행기를 타면 김포인데 김포에서 가장 가까운 권역부터 알아본다는 거예요. 그래서 저희 이대목동병원이 이 환자 수용의 2, 3번 순위 정도로 가깝다는 거예요.
▷김태현 : 그러면 제주도에서 비행기를 타고 이대목동병원까지 올 정도면 응급상황인데요. 환자가 견딜 수 있어요? 그 상황을, 그 시간을.
▶남궁인 : 그게 최선이라서 보낸다는데 저희도 이해를 했습니다, 받고. 이해는 하겠네요. 그럼 보내시죠. 왜냐하면 그 밤에 제주도에서 그 시술할 사람이 없으니까. 그래서 저희는 서해안고속도로가 있기 때문에 충청권에서 오시는 분이 많습니다. 당진, 홍성, 서산 이쪽이 타면 바로 올라오기 때문에.
▷김태현 : 당진, 홍성에서도 대전 쪽에 보면 응급의료센터 큰 병원들 많은데.
▶남궁인 : 그쪽이 안 받으면 이제 올라오는 겁니다.
▷김태현 : 그렇게 먼 거리를 이동하시는구나.
▶남궁인 : 그래서 서울권에서 도는 은평. 은평에서 도는 건 흔하고요. 노원, 각지에서 저희 쪽으로 오고 있습니다.
▷김태현 : 혹시 환자들 응급실에 진료하시면서 그런 응급실 뺑뺑이 관련해서 두고두고 생각나는 그런 케이스가 있나요?
▶남궁인 : 제가 한창 코로나 때 그때 감기 기운 있고 발열 있으면 음압실 있으면 저희가 못 받았어요. 그때 뺑뺑이가 유독 심했는데 젊은 남자분이셨는데 목이 아프고 열이 난다고 해서.
▷김태현 : 그때 상황으로 보면 딱 코로나 환자로 의심될 수 있는.
▶남궁인 : 코로나 환자로 의심됐죠. 그래서 어디 노원인가에서 돌다가 오셨는데 후두염이었거든요. 그래서 딱 병원의 문턱을 넘자마자 바로 기도가 막혀서 심정지가 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는 사실은 권역센터 문턱만 넘으면 그런 경우는 저희가 기도를 확보하면 살릴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제가 환자 들고 가서 살렸어요. 살려놨는데 5분만 늦었으면 진짜 죽었겠더라고요, 건강한 사람인데.
▷김태현 : 만약에 그분이 가정이지만 당시에 이대목동병원에서도 못 받습니다라고 해서 다른 병원으로 이동했다고 하면.
▶남궁인 : 죽었어요. 돌아가셨습니다.
▷김태현 : 그 정도로 위급한 상황들이 많은데 저희가 지금 3주째 이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맨 첫 주에 나오셨던 119 구급대원 이야기 들어보면 서울 시내 안에서 구급차 환자들 데리고 병원 찾을 때 안에 단말기로 해서 검색을 해 보면 모든 병원들이 불가다 이렇게 뜨는 경우가 꽤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럼 모든 병원이 불가라고 떴을 때는 실제 병원에서는 어떤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거예요?
▶남궁인 : 실제 병원에서는 아비규환이죠. 저희가 한 110%쯤 되면 모두 불가를 띄웁니다, 110%.
▷김태현 : 병상의 110%?
▶남궁인 : 병상의 110%쯤. 그런데 저희 병원이 권역센터지만 병상이 그렇게 많은 건 아닙니다. 보통 사람 생각으로는 100~200개 있겠지만 저희는 35개 정도 되거든요.
▷김태현 : 35개라고 하면, 권역별센터인데 35개라고 하면 제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봐도 많은 숫자는 아닌 것 같은데요.
▶남궁인 : 많지는 않습니다.
▷김태현 : 그럼 맥스가 35명이라는 거잖아요.
▶남궁인 : 그래서 한 40명쯤 되면, 실제로 40명쯤 있는 응급실에 와보시면 이거 지옥이구나, 이건 도저히 어떻게 할 수 없겠구나 정도입니다. 그래서 한 110% 정도 되면 실제로 모든 환자를 진짜 물리적으로도 1명만 더 와도 받을 수가 없어요. 그 환자가 그냥 위급한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그래서 다른 병원에 가는 게 맞고. 그런데 환자가 몰리는 시간이 있어요. 주말 밤, 특히 그냥 평일 밤에. 이럴 때 쫙 몰려버리면 한 군데 불가하면 그 환자들이 다른 데 가면 다른 데도 불가 뜨고 하면 이제 구급대원분들 입장에서는 모두 불가가 되어 있는 상황이 있는 겁니다, 환자가 몰릴 때.
▷김태현 : 이게 그러면 응급실 뺑뺑이 사고라는 게 사실 예전에도 있었을 것 아니에요. 그런데 유독 요새 이 얘기가 많이 나오는 건 다른 이유가 또 있다고 보시나요?
▶남궁인 : 사실 이게 코로나 이후로 많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그전에도 사실은 비슷한 뺑뺑이 사고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전에는 그냥 구급대원분들이 가까운 병원에 이송을 했어요. 그러면 이 환자가 필요한 전문처치가 있다고 판단이 됐을 때 큰 병원으로 이송을 다시 해야 되는데 큰 병원이 어차피 과밀화가 심하다 보니까 전원을 가려다가 돌아가셨어요. 그러니까 그전에는 뺑뺑이 사고가 아니라 소위 말하면 배달사고인 거죠. 그 작은 병원에 있다가 큰 병원으로 못 가서 돌아가시는 거예요. 그래서 이게 더 이상 이러면 안 되겠다, 우리가. 치료받을 수 있는 병원에 정확히 가서 환자를 살리자, 이런 것들이 코로나 이후로 시스템을 정립했습니다. 그래서 이제 구급대원분들이 현장에서 처치를 하고 그래서 필요한 병원으로 문의해서 이송하는 시스템이 됐는데 그러다 보니까 어차피 말씀하신 것처럼 응급실이든 필수의료과목이든 인력이 넉넉한 적은 없어요. 그래서 이제 필수의료 쪽이 문제가 생겼다고 하면 전화를 하다가 병원을 못 찾는 경우가 발생하는 겁니다. 그래서 돌아가시는 곳이 중소병원이냐 혹은 구급차냐, 이게 그냥 위치만 달라진 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정치쇼 아젠다 지금 남궁인 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교수와 함께하고 계시고요. 이 얘기 좀 해 볼게요. 제가 진짜 궁금한 거예요. CPR이 왔습니다, 어떤 환자가. CPR 할 때 긴급조치 안 하면 돌아가시는 거예요. 또는 교통사고 크게 났어요. 누가 봐도 중증 외상환자예요. 그런데 응급실에 갔습니다. 병상 꽉 차 있어요. 그런데 병상 보니까 몇몇 병상에 밤에 술 드시고 넘어져서 발목 삐어서 누워 있는 사람들 있어요. 환자분, 지금 중증환자 있으니까 나가세요. 이거 못합니까, 병원에서?
▶남궁인 : 못합니다.
▷김태현 : 못해요?
▶남궁인 : 네, 환자가 퇴원 안 한다고 하면 못하는 겁니다. 이게 응급실 경증환자 문제잖아요, 소위.
▷김태현 : 저는 개인적으로 그게 가장 큰 문제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여러분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SBS의 인기 드라마 낭만닥터 조사부. 죄송합니다. 낭만닥터 김사부. 조사부는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이고 낭만닥터 김사부, 거기 시즌3 보면 이 장면 나오거든요. 돌담병원 권역의료센터에 대형 교통사고로 환자들 밀어닥치는데 술 먹고 넘어진 사람이 자기 너무 아프다고 왜 나 치료 안 해 주냐고 의료진이랑 싸우고 의료진은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이런 장면이 나오는데 실제로 나가게 못합니까? 왜냐하면 아무리 봐도 술 먹고 넘어진 사람보다는 교통사고로 다쳐서 죽게 생긴 사람이 더 위급한 거잖아요.
▶남궁인 : 진짜 환자 보호자들이랑 경증환자 문제로 서로 논리 배틀을 해요, 거기서.
▷김태현 : 실제로.
▶남궁인 : 논리 배틀하다 보면 의료진이 패배하는 싸움이 됩니다. 왜냐하면 특히 이런 거예요. 우리 애가 아파요. 우리 애가 감기 걸렸는데 죽어갈 것 같아요. 그래서 중소병원 수액으로는 안 나아요, 권역센터 수액을 꼭 맞아야지만 나아요 이런 부모들이 있어요.
▷김태현 : 똑같은 수액인데.
▶남궁인 : 당연히 똑같은 수액이고 똑같은 약인데. 그러면 저희가 권역센터에서 이 10대 아이를 받아서 음압실에 넣어서 3시간 동안 중증환자 구역을 못 써야 됩니까 그러면 우리 애가 내가 봤는데 죽기 직전이다, 지금. 우리 애가 넘어지면 바로 중증환자 되는 것 아니냐. 왜 말을 그렇게 하냐, 의사가 왜 말을 그렇게 하냐 이런 식으로 얘기하기 시작하면 그냥 받아주고 말지 저희도 그걸 끝까지 해서 지켜낼 명분이 없어요, 그렇게까지 우리 애가 죽는다고 하면. 그럼 이제 받아주고 중증환자 쿨하게 못 받는 겁니다. 비일비재합니다.
▷김태현 : 환자 입장에서는 본인이 아프다고 생각을 하겠죠. 그런데 만약에 병원에서 당신 경증환자니까 그냥 가시고 중증환자 받아야 됩니다라고 하면 또 진료 거부했다고 병원에 소송을 제기한다든지 그런 환자들도 간혹 있을 것 아니에요. 이게 병원 측에서 어떻게 정리가 안 되면 제도적으로 경증환자 따로, 중증환자 따로 이렇게 받을 수 있는 어떤 제도는 정비가 안 되어 있는 겁니까? 예를 들면 경증환자 전용 병상, 중증환자 전용 병상 이런 식으로.
▶남궁인 : 지금도 사실은 병원이 경증환자가 가는 병원들, 그러니까 권역센터로 굳이 오지 않아도 되는 이송체계가 있죠. 하지만 이런 것 있지 않습니까? 큰 병원 가야 낫는다, 큰 병원 가야 오진이 덜 되고 억울한 꼴 안 당한다.
▷김태현 : 뿌리 깊은 인식들.
▶남궁인 : 뿌리 깊은 인식들이 있어서 와서 버티면 저희가 어쩔 수가 없습니다. 그런 제도는 이미 다 있어요.
▷김태현 : 이런 생각 좀 들더라고요. 경증환자 입장에서 보면 본인도 정말 아프겠지만 사실 사람 일이 본인이나 본인 가족이 언제 중증환자가 될지도 모르는 것이거든요. 그런 상황 생각해서 환자분들도 조금 생각을 한번 해 보시는 게 어떨까 싶기도 하고요. 또 하나 이런 것 있잖아요. 제가 우스갯소리로 드리는 말씀인데 CPR이나 밤에 중증 교통사고가 났을 때 의사가 없어서, 뇌출혈이 났는데 수술할 의사가 없어서. 앞서 말씀하셨던 제주도 사례같이 그래서 큰 병원 뺑뺑이 돌다가 돌아가시는 분들 계시잖아요. 제가 조금 무리한 얘기일지도 모르겠는데 이런 생각 들더라고요. 서울 강남에서 새벽에 나 오늘 갑자기 새벽 2시인데 쌍꺼풀 수술 받고 싶은데, 새벽 2시인데 피부 마사지 받고 싶은데라고 하면 24시간 성형외과, 24시간 피부과 하려면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런데 갑자기 대동맥이 터져서 수술을 받으려고 하는데 새벽에 의사가 없어서 목숨을 잃게 된다. 제가 너무 무리한 비유인가요?
▶남궁인 : 실제로 응급 쌍꺼풀 수술하러 의사들이 달려 나오지는 않겠지만
▷김태현 : 물론 그렇죠. 그 정도로 성형외과, 피부과 같은 소위 말하는 인기학과에는 의사들이 많은데 정말 필수의료, 응급실, 흉부외과, 신경외과 이런 데는 의사가 부족한 게 현실이라고 하잖아요.
▶남궁인 : 맞습니다. 그래서 저도 사실 이 일밖에, 의료계의 이 일밖에 안 해서 그렇지만 제가 당장 이것 그만두고 내일부터 피부미용을 배운다고 하면 저는 밤에 안 일해도 되고 그다음에 휴일에도 안 나가도 되고 멱살도 안 잡히고 소위 진상이랑 싸우지도 않고 취객도 안 보고 그리고 사람 죽거나 살거나 이런 것 때문에 소송 걸리지도 않고 결정적으로 그게 돈도 더 벌어요. 그러니까 사실상 이게 필수의료를 할 거냐 아니면 피부미용 쪽을 할 거냐 했을 때 선택지가 상당히 그쪽이 비교우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김태현 : 현실이요.
▶남궁인 : 사명감 얘기하고 하면 좀 부끄럽지만 어쨌든 사명감이 있어야지 버틸 수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김태현 : 그럼 마지막으로 그런 부분에 대한 정부대책, 예를 들면 경증환자 문제라든지 필수의료인력 부족 이런 문제 해결하기 위한 정부대책은 뭐가 필요하다고 보시나요?
▶남궁인 : 글쎄요. 정부대책으로 사실 어떤 대책을 가지고 오는지 저희가 다 봐서 저희도 알고 있죠, 이제. 회의도 하고. 그런데 사실 유독 정부대책이 어떤 직능, 권능으로 해결하려고 합니다. 그러니까 이 환자가 도저히 처치가 안 되면 직권으로 그냥 너희가 받고 아니면 너희 처벌을 할게, 이런 법안들이 유독 많아요. 그러니까 법으로 강제하는 거죠. 강제로 말고 어쨌든 저희는 그냥 사명감으로 어차피 일하고 있으니까 자꾸 그만두고 피부미용 가면 내가 훨씬 더 배 두드리면서 살 수 있는데 이런 정도의 생각만 안 들게 해 줬으면 좋겠어요. 그냥 마음 놓고 필수의료환경에서 일할 수 있게만 해 줬으면 이렇게 부탁을 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혹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없으신가요?
▶남궁인 : 일단 저희도 죄책감이 많이 듭니다. 뺑뺑이 사건이 났다든지 안타깝게 병원을 못 찾는 케이스를 보면 저희도 사람인지라 무력하고 절망감도 들고 그래요. 그래서 이게 한 사람이 해결할 수 있는 일은 아니거든요. 모든 정부부처랑 기관들이랑 다 협의해서 해야 되는 일이라서 저희가 정말 열심히 이런 것들을 정책을 만들고 또 환자를 열심히 일선에서 보고 이런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그런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니까 조금 잘 들어주셨으면 하고 또 부탁드립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남궁인 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남궁인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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