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트렌스젠더 창업자, 유럽 스타트업 행사서 '女창업자 탑30' 선정

최태범 기자 2023. 6. 3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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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원(3D) 기술 스타트업 아들러의 창업자 유리카 대표가 유럽 최대 규모 스타트업 행사인 비바테크에서 선정하는 '여성 창업자 탑30'에 선정됐다.

30일 아들러에 따르면 유리카 대표는 트랜스젠더가 되기로 결심하기까지 오버워치와 마비노기 등 3D 게임 가상 현실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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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원(3D) 기술 스타트업 아들러의 창업자 유리카 대표가 유럽 최대 규모 스타트업 행사인 비바테크에서 선정하는 '여성 창업자 탑30'에 선정됐다.

30일 아들러에 따르면 유리카 대표는 트랜스젠더가 되기로 결심하기까지 오버워치와 마비노기 등 3D 게임 가상 현실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 온전히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이었다.

유리카 대표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더 많은 사람들이 가상 현실을 통해 가장 나다운 모습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어서 창업했다"고 밝혔다.

2021년 설립된 아들러는 '3D 웹'을 제작한다. 현재 아티스트들을 상대로 몰입감 있는 가상 전시 공간을 제공한다. 아들러에 자신의 작품을 업로드하면 아티스트들은 물리적·공간적 제약을 넘어 글로벌 대중과 바이어들에게 자신의 작품을 소개할 수 있다.

이번 여성 창업자 탑30 선정을 위한 심사위원은 글로벌 벤처캐피털(VC)과 애널리스트로 구성됐다. 이들은 유리카 대표의 미션·비전과 이를 실현할 수 있는 기술 혁신성 및 완성도를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리카 대표는 "이번 수상을 통해 한국 여성 창업의 저력을 알릴 수 있었다"며 "누구든 온전히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하고 받아들여지는 세상을 구현하기 위해 접근성 높은 3D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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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범 기자 bum_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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