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운동가 마틴 루서 킹 목사 누나 별세… 바이든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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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미국을 대표하는 인권운동가인 마틴 루서 킹(1929∼1968) 목사의 누나인 크리스틴 킹 패리스가 95세를 일기로 고향인 조지아주(州) 애틀랜타에서 별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고인과 마지막으로 만난 것은 올해 1월 한 교회에서였다"며 "당시 그곳에선 킹 목사의 삶을 기념하기 위한 주일 예배가 열렸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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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운동가로 평생 차별 맞서 싸워
20세기 미국을 대표하는 인권운동가인 마틴 루서 킹(1929∼1968) 목사의 누나인 크리스틴 킹 패리스가 95세를 일기로 고향인 조지아주(州) 애틀랜타에서 별세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애도 성명을 냈다.
동생의 명성에 가려지긴 했으나 고인 역시 인권운동가로 열심히 활동했다. 유족은 “고인도 킹 목사와 마찬가지로 평등을 위해, 또 인종차별에 맞서 싸우며 평생을 보냈다”고 밝혔다. 실제로 고인은 1950∼1960년대 미국 사회의 유색인종 차별에 반대하고 흑인 등의 시민권 보장에 앞장선 전미유색인종지위향상협회(NAACP)에서 일했다. 동생 킹 목사가 암살을 당한 뒤 설립된 킹 센터의 이사회 부의장 그리고 재정 책임자를 맡기도 했다.
킹 목사는 1968년 4월 4일 흑인 환경미화원들의 파업을 지지하기 위해 테네시주 멤피스를 방문했다가 투숙하던 호텔 발코니에서 40대 백인 우월주의자가 쏜 총에 맞아 숨졌다. 당시 고인이 멤피스로 가서 동생의 시신을 수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때 겪은 슬픔이 얼마나 컸던지 “생애 다시는 멤피스를 방문하지 않을 것”이란 말을 남겼다고 한다. 실제로 2008년 킹 목사 서거 40주기 추모 행사가 멤피스에서 열리게 되자 “멤피스만 생각하면 아프고 괴롭다”며 불참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고인과 마지막으로 만난 것은 올해 1월 한 교회에서였다”며 “당시 그곳에선 킹 목사의 삶을 기념하기 위한 주일 예배가 열렸다”고 회상했다. 이어 “고인은 존경받는 교육자이자 시민권 운동 지도자였다”며 “미국 최고의 가치인 평화, 자유 그리고 정의를 옹호함으로써 20세기와 21세기에 걸쳐 미국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는 말로 고인을 기렸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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