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반도 온실가스 농도 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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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반도 온실가스 농도가 또 다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이 30일 내놓은 '2022 지구대기감시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안면도 기후변화감시소에서 관측한 우리나라 이산화탄소 농도는 425ppm을 기록했다.
작년 고산과 울릉도 기후변화감시소 이산화탄소 농도도 각각 423.5ppm, 422.8ppm을 기록해 역대 최고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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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이산화탄소 농도 최대치 기록
메탄 등 농도도 가파른 증가세
전 세계 농도도 '역대급'
지난해 한반도 온실가스 농도가 또 다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이 30일 내놓은 ‘2022 지구대기감시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안면도 기후변화감시소에서 관측한 우리나라 이산화탄소 농도는 425ppm을 기록했다. 전년(423.1ppm)과 견줘 1.9ppm 늘었다.
안면도 감시소에서 관측을 시작한 1999년 이래 최고치다. 1999년 농도는 369.2ppm이었다. 안면도 감시소 이산화탄소 농도는 거의 매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작년 고산과 울릉도 기후변화감시소 이산화탄소 농도도 각각 423.5ppm, 422.8ppm을 기록해 역대 최고치였다. 각각 2ppm 상승했다. 고산은 제주도 서쪽 제주시 한경면에 위치한 지역이다.
기상청은 2001년부터 고산, 포항, 안면도, 울릉도·독도 총 4개 지점에서 관측한 우리나라 기후 변화 감시 결과를 ‘지구대기감시보고서’를 통해 발표하고 있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이 측정한 지난해 연평균 세계 이산화탄소 농도는 417.06ppm으로 역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2.13ppm 상승한 것이다. 세계 이산화탄소 농도는 11연 연속 전년 대비 2ppm을 넘었다.
세계 이산화탄소 농도는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150%가량 늘었다.
이산화탄소 농도 상승세는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1958년 세계에서 처음으로 이산화탄소를 측정한 미국 하와이 마우나로아 관측소의 지난달 이산화탄소 농도는 424ppm으로 역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보다 3ppm 높았다. 역대 4번쨰로 큰 상승 폭이라고 NOAA는 덧붙였다.
이같은 추세는 최근 더욱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과거 10년간(2003~2012년) 우리나라 이산화탄소 농도는 매년 2ppm씩 증가했으나 최근 10년간(2013~2022년)엔 매년 2.8ppm씩 증가했다.
과거 10년 전 세계 이산화탄소 농도는 매년 2ppm, 최근 10년간에는 2.4ppm씩 증가했다.
이산화탄소는 온실가스 중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해 온실효과에 영향을 미친다. 대기 중 체류시간만 자그마치 수백 년이다.
이산화탄소보다 온실효과를 더 일으키는 메탄 역시 급증세다. 지난해 안면도 감시소 메탄 농도는 2011ppb로 전년(2005ppb)보다 6ppb 늘어 사상 최고를 보였다.
고산과 울릉도 감시소 메탄 농도는 각각 1998ppb와 2004ppb로 이 또한 역대 최고치다.
지난해 전 세계 메탄 농도는 1911.9ppb로 전년과 비교해 14ppb 높아졌다. NOAA에 따르면 1983년 이후 역대 4번째로 큰 상승폭이다.
세계 메탄 농도는 산업화 이전과 비교하면 260%가량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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