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승률 1위' 키움, 'SSG 징크스' 털어내야 더 높이 올라간다

권혁준 기자 2023. 6. 30.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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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승률 1위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키움은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SSG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는데 올해는 '징크스'에 가까울 정도로 SSG만 만나면 승운이 따르지 않고 있다.

키움은 현재까지 SSG와 3번의 3연전, 9차례 맞붙었는데 1승8패의 절대 열세를 기록 중이다.

더구나 올 시즌 '대권도전'을 천명하고 있는 키움으로서는 '가을야구'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있는 SSG를 상대로 자신감을 회복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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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KS서 패배, 올 시즌 1승8패…2점차 이내 8연패도
홈에서 3연전…첫 경기 후라도 출격해 김광현과 맞대결
키움 이정후(왼쪽)와 SSG 김광현. /뉴스1 DB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6월 승률 1위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뜻을 이루기 위해서는 일단 SSG 랜더스와의 천적 관계를 확실히 청산하는 것이 중요하다.

키움은 3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에서 SSG와 맞붙는다.

키움은 5월까지 하위권에 처져 있었지만 6월들어 14승8패(0.636)의 높은 승률을 기록하며 KT 위즈와 함께 월간 승률 1위를 달리고 있다.

시즌 전적도 35승2무37패로 어느덧 5할 승률에 근접했고 순위도 5위까지 끌어올렸다. 4위 롯데 자이언츠(35승33패)와의 격차는 불과 2게임차로 가시권에 놓였다.

이런 가운데 맞붙는 SSG와의 승부는 매우 중요하다. 키움은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SSG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는데 올해는 '징크스'에 가까울 정도로 SSG만 만나면 승운이 따르지 않고 있다.

키움은 현재까지 SSG와 3번의 3연전, 9차례 맞붙었는데 1승8패의 절대 열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 4일 9번째 맞대결에서 승리하기 전까지는 8경기를 내리 패했다. 그것도 2점차 3차례, 1점차 5차례로 매번 접전 끝 석패를 당하면서 힘은 힘대로 쓰고 아쉬움을 삼키는 악순환의 반복이었다.

특정 팀에게 크게 밀리는 것은 결코 달갑지 않은 일이다. 더구나 올 시즌 '대권도전'을 천명하고 있는 키움으로서는 '가을야구'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있는 SSG를 상대로 자신감을 회복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 맞대결이던 4일 원정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두고 연패 사슬을 끊어놨다는 것은 그나마 위안거리다. 당시 키움은 7회까지 2-3으로 끌려갔으나 8회 이정후와 김혜성의 솔로포에 힘입어 4-3, 1점차의 신승을 거뒀다. 키움이 이긴 경기 역시 초접전 경기였다.

다시 말하면 올 시즌 키움과 SSG 경기는 언제나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상대 전적에서는 1승8패로 크게 밀렸지만 경기 내용은 대등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도 "경기 내용에서 보면 전부 다 접전이었다"며 승운이 따르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현 시점이라면 접전에서 승리까지 이어갈 것을 기대해볼 수도 있을 터다.

키움 히어로즈 아리엘 후라도. /뉴스1 DB ⓒ News1 허경 기자

키움은 3연전 첫 경기 선발로 외인 아리엘 후라도를 내세운다. 후라도는 올 시즌 15경기에 등판해 5승7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 중이다. 들쑥 날쑥했던 시즌 초반과 달리 갈수록 안정감있는 피칭을 펼쳐주고 있다. 가장 최근 등판이던 24일 두산 베어스전에선 8⅔이닝 2실점(1자책)으로 완투 직전까지 가기도 했다.

키움 타자들이 상대해야할 SSG 투수는 김광현이다. 김광현은 올 시즌 11경기에서 4승1패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 중이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의 음주 논란으로 자리를 비운 뒤 복귀 후 2경기에선 다소 부진했으나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23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7이닝 무실점의 깔끔한 투구로 승리를 따냈다.

후라도와 김광현은 지난 4월21일 이미 한 차례 선발 맞대결을 벌이기도 했다. 당시엔 후라도가 6⅓이닝 3실점, 김광현은 6이닝 1실점으로 둘 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지만 김광현이 승리를 가져간 바 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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