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도 OTT도 7월에는 시즌2를 주목하라

아이즈 ize 이덕행 기자

찜통더위와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는 7월, 많은 인기를 얻었던 드라마들이 두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군필자들에게 PTSD가 올 정도로 현실적인 묘사로 선보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 OCN에서 tvN으로 자리를 옮긴 '경이로운 소문', 배우 이성민의 소름 끼치는 연기가 기대되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형사록' 등 이미 검증된 작품이 새 시즌을 기다리고 있다. 

'D.P.' 시즌2, 다시금 던지는 화두 

대한민국 군대의 어두운 면을 가감 없이 다루며 호평을 받은 D.P.가 드디어 새 시즌으로 돌아왔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D.P' 시즌2는 군무 이탈 체포조(D. P.) 준호(정해인)와 호열(구교환)이 여전히 변한 게 없는 현실과 부조리에 끊임없이 부딪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이다. 시즌1에서는 호열이 잡지 못한 탈영병과 준호의 개인사, 김루리 일병(문상훈)의 총기 난사 사건 등 시즌2에 대한 떡밥이 등장했기 때문에 새 시즌을 향한 기대 역시 높다.

정해인, 구교환을 비롯해 박범구 중사 역의 김성균, 임지섭 대위 역의 손석구 모두 출연을 확정했다. 이야기의 스펙트럼이 넓어진 만큼 국군 본부의 새로운 인물도 등장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시즌에서 던졌던 사회적 화두 역시 한층 진화했다. 한준희 감독은 "시즌1이 '뭐라도 시도해야 하는 것 아닌가' 같은 물음을 가지고 끝나는 이야기로 달려갔다면 시즌2는 그것에 대해 고민하고 무언가 해보려고 애쓰는 이야기로 접근했다"고 귀띔했다. 

7월 28일 넷플릭스 공개.

'경이로운 소문 2 : 카운터 펀치'

악귀를 때려잡던 '카운터'들이 더욱 강해져서 돌아왔다.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는 더 강해진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더 악해진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악귀타파 히어로물이다. 2020년 방송된 첫 번째 시즌은 OCN 최초로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는 기염을 통했다. 두 번째 시즌은 OCN이 아닌 tvN에서 방송된다. 

카운터 특채생 소문 역을 맡은 조병규를 비롯해 괴력의 소유자 가모탁 역의 유준상, 카운터계의 인간 레이더 도하나 역의 김세정, 카운터 유일의 치유 능력자 추매옥 역의 염해란, 현장 복귀를 선언한 최장물 역의 안석환까지 시즌1의 주역들은 모두 시즌2에도 출연한다. 여기에 유인수가 새로운 카운터 나적봉 역을 맡아 팀에 합류했다. 다만 악귀들도 만만치 않은 포스를 자랑한다. 강기영, 김히어라, 김현욱은 공개된 포스터만으로도 강렬한 포스를 뿜어내고 있어 쉽지 않은 맞대결이 예상된다. 

29일 오후 9시 20분 tvN 첫 방송.

이성민의 미친 연기력 다시 볼 '형사록2'

이성민의 '미친 연기력'을 볼 수 있던 '형사록'도 두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형사록 시즌2'는 협박범 '친구'의 숨은 배후를 쫓기 위해 다시 돌아온 강력계 형사 택록의 마지막 반격을 그린 범죄 스릴러 드라마다. 지난 시즌1을 통해 범인의 정체가 밝혀졌지만, 드러나지 않은 거대한 비밀을 암시하며 시즌2에 대한 암시를 남기기도 했다. 

지난해 방송된 JTBC '재벌집 막내아들'에서의 미친 연기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배우 이성민의 존재만으로도 '형사록2'는 기다릴 가치가 있는 작품이다. 이성민은 올 초 JTBC '재벌집 막내아들'로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지만 '재벌집 막내아들' 이전에 '형사록'에서 보여준 연기 역시 많은 시청자들의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이번 시즌에는 30년간 몸담은 강력계가 아닌 여청계(여성청소년계)로 복직할 예정. 김신록, 정해균, 주진모, 정진영 등 이성민을 둘러싼 많은 인물들이 미스터리한 행적을 보이고 있어 새로운 시즌의 전개 역시 쉽게 예측할 수 없다.

7월 5일 디즈니+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