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도심융합특구 조성 '속도 낸다' …'도심융합특구법' 국교위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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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된 울산의 주력산업을 고도화하고, 도시성장을 견인할 '울산도심융합특구 조성'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지난 5월 국토연구원 주관으로 '울산 도심융합특구 조성 기본계획 수립연구'에 착수했으며, 내년 5월까지 울산의 주력산업 고도화와 도시성장을 견인할 산업·주거·문화 기능이 공존하는 도심융합특구 조성을 내용으로 연구를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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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침체된 울산의 주력산업을 고도화하고, 도시성장을 견인할 '울산도심융합특구 조성'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30일 울산시에 따르면 '도심융합특구법'이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해 본회의 최종 통과만 남겨두고 있다.
이번 법안에는 도심융합특구 조성 및 육성에 필요한 예산 확보 근거와 신속한 진행을 위한 절차 간소화, 임시허가 및 실증을 위한 특례지원 내용이 담겼다.
또 특구지역에 대한 점용료·사용료·비용 등 각종 부담금을 감면하고 기업종합지원센터를 설치해 도심융합특구에 입주한 기업을 지원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울산시 관계자는 "도심융합특구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을 진행 중이지만 관련 법안이 마련되지 않아 사업계획과 국비확보 방안 등 구체적인 사업전략을 마련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며 "관련 법안이 최종 통과되면 이를 근거로 울산에 최적화된 실행전략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5월 국토연구원 주관으로 '울산 도심융합특구 조성 기본계획 수립연구'에 착수했으며, 내년 5월까지 울산의 주력산업 고도화와 도시성장을 견인할 산업·주거·문화 기능이 공존하는 도심융합특구 조성을 내용으로 연구를 수행한다.
울산은 지난 1962년 특정공업지구 지정 후 국가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한 자동차·조선·석유화학의 3대 주력산업이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와 공급망 위기를 겪으면서 침체를 겪자 새로운 산업으로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울산시는 기존 주력산업이 미래 신산업으로 연계 및 전환될 수 있도록 전 주기적 창업생태계를 조성하고, 제조업 외에도 청년층이 선호하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통한 인구유입 등 도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도심융합특구에 참여했다.
지난해 12월 국토부의 도심융합특구 선도사업지로 선정된 울산도심융합특구는 울산 울주군 KTX복합특화단지 일원 162만㎡와 울산 중구 테크노파크 일원 31만㎡로 총 193만㎡ 규모이다.
두 지역은 하이테크밸리산단, UNIST, 울산테크노파크, 혁신도시, 장현도시첨단산단 등과 인접해 있어 우수한 산학연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
특히 KTX복합특화단지의 경우 경부고속철도, 경부고속도로와 더불어 향후 부울경을 잇는 광역철도와 연결될 경우 영남권 동반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혁신거점으로 성장할 잠재력도 가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도심융합특구를 중심으로 수소, 미래 모빌리티 등 친환경 에너지산업 관련 신규 첨단산업벨트를 구축해 창업지원, 각종규제 완화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며 "최첨단 미래산업 생태계를 갖춘 매력적인 주거·산업·문화의 복합공간이 조성되면 울산의 도심기능이 확대되는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기본계획이 완료되는 즉시 도심융합특구법을 근거로 사업시행자 지정과 실시계획 수립, 토지보상을 거쳐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해 오는 2028년까지 부지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kky0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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