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북한에 "댐 방류시 사전 통보해달라"…언론 통해 요청

북, 과거 사전 통보하기도…작년엔 통보 없이 방류

지난해 6월 말 경기도 연천군 군남홍수조절댐의 방류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2022.6.28 andphotodo@yna.co.kr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북한에도 장마가 시작된 가운데 정부가 남북 접경지역 홍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북한에 댐 방류 시 미리 알려달라고 공개 요청했다.

통일부는 30일 언론에 배포한 '장마철 임진강 홍수 피해 예방과 관련한 통일부 입장'에서 이같이 밝혔다.

북한이 폭우로 인해 임진강 상류에 있는 황강댐 수문을 개방하면 경기도 연천의 군남댐과 필승교 수위가 영향을 받는다.

북한은 지난해 정부의 사전 통보 요청에도 아무런 연락 없이 댐 방류를 진행했다.

통일부는 "그동안 (북한이) 3차례 사전 통보한 사례에서 보듯 기술적으로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닌 만큼 미통보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북측이 성의 있는 조치를 다 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 '댐 방류 시 사전 통보'는 남북 합의사항이라고 강조했다.

통일부가 이 같은 요청을 언론을 통해 북한에 한 것은 지난 4월 7일부터 북한이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채널에 응답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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