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찾은 툰베리 "러, 의도적 환경파괴…세계 대응 부족" 질타

이유진 기자 2023. 6. 3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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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를 찾은 스웨덴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는 29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침공으로 인해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다고 비판하며, 이에 대한 세계의 대응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장기화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환경 피해 현황을 조사하기 위해 국제 워킹 그룹의 일원으로 우크라이나를 찾은 툰베리는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기자회견 후 러시아를 비판하며 이처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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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피해 현황 조사 위해 우크라서 젤렌스키와 회담
스웨덴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29일(현지시각) 국제 워킹 그룹과 키이우서 취재진을 만나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의 환경을 고의로 파괴하고 있다” 고 밝히고 있다. 2023.6.30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우크라이나를 찾은 스웨덴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는 29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침공으로 인해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다고 비판하며, 이에 대한 세계의 대응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장기화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환경 피해 현황을 조사하기 위해 국제 워킹 그룹의 일원으로 우크라이나를 찾은 툰베리는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기자회견 후 러시아를 비판하며 이처럼 밝혔다.

툰베리는 러시아의 공격으로 인해 우크라이나 수력발전 댐이 붕괴하는 등 우크라이나의 삶이 파괴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지역의 카호우카(Kakhovka) 수렴발전 댐 파괴 등을 언급하며, 그는 이 같은 사태에 대해 "세계의 대응이 충분하다고 생각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각) 전쟁으로 인한 환경 피해 현황을 조사하기 위해 키이우를 방문한 스웨덴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 등 국제 워킹 그룹 회원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6.30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그러면서 “피해자들이 직접 이야기하고 현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를 늘려야 한다"며 "우리는 이에 대해 발언하고 의식을 넓히고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헀다.

그는 “생태 학살과 환경 파괴는 전쟁의 한 형태”라면서 러시아가 이를 노리고 "의도적으로 환경과 생명을 파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 같은 의도적 파괴를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절감하고 있을 것이라 주장했다.

카호우카댐이 파괴되면서 유럽 최대 자포리자 원전의 냉각수가 고갈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 원전을 둘러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군사 활동도 계속되면서, 대형 폭발로 인한 방사능 유출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편 이날 회담엔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 국제 워킹 그룹에 함께 포함된 마르고트 발스트룀 전 스웨덴 부총리, 헤이디 하우탈라 전 유럽의회 부의장 등이 함께 참여했다.

스웨덴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 등 국제 워킹 그룹 회원이 29일(현지시각) 키이우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고 있다. 2023.6.30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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