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순매수 톱10 수익률 또 마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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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한 달간 개인투자자들이 사들인 상위 10개 중 9개 종목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전날까지 개인투자자들이 순매수한 상위 10개 종목 예상 평균 수익률은 -4.2%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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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수익률 낮은 SK이노, 유증 탓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이달 한 달간 개인투자자들이 사들인 상위 10개 중 9개 종목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점 매수 기회로 여긴 네이버·카카오 등 빅테크주와 최근 부진했던 2차전지주를 대거 사들였다가 참패를 겪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전날까지 개인투자자들이 순매수한 상위 10개 종목 예상 평균 수익률은 -4.2%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코스피 등락률이 -1.0%인 것과 비교해도 눈에 띄게 부진한 수치다.
이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건 네이버(NAVER)(3646억원)고, 그 다음 엘앤에프(2810억원), 카카오(2777억원), SK이노베이션(2462억원), 셀트리온(2297억원), LG에너지솔루션(2146억원), LG화학(2058억원), 에코프로비엠(1940억원), 루닛(1920억원), SK텔레콤(1693억원) 순이다.
개별 수익률을 보면 10개 종목 중 9개 종목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개인투자자들이 사들인 종목은 크게 네이버(-6.1%), 카카오(-7.4%) 등 빅테크주, 엘앤에프(-9.3%), SK이노베이션(-13.8%), LG에너지솔루션(-4.4%), LG화학(-7.2%), 에코프로비엠(-8.5%) 등 2차전지주 등으로 나뉜다.
특히 SK이노베이션 수익률이 가장 낮았는데 지난 23일 1조원대 유상증자를 결정한 여파다. 기업들은 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유상증자를 선택하지만 통상적으로 기존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가치를 희석시켜 악재로 여겨진다.
유일하게 플러스 수익률을 보인 건 루닛(23.9%)이다. 루닛은 의료용 AI 업체로 후지필름과 개발한 AI 흉부 진단 솔루션이 일본 건강보험 급여 가산 대상에 포함되면서 강세를 보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은 상반기 상단기간을 상승세를 보이면서 랠리를 전개했으며 현재는 단기 과열 우려가 누적되고 있는 만큼 여러 요인들을 빌미로 차익 실현 압력에 노출될 전망"이라며 "해당 요인들로는 미국의 고용, 소비자물가지수(CPI),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매크로 이벤트와 삼성전자, 미국 빅테크 등 실적시즌을 둘러싼 불확실성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간 조정 국면에서도 업종간 성과 차별화가 나타날 것"이라며 "익 모멘텀이 살아있는 반도체·IT하드웨어·디스플레이 부품 등 IT, 항공·방산 등 자본재, 전선·인프라 등 기계 업종을 중심으로 대응하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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