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시대' 김일중 "양희은 첫 만남에 '희은씨'라 불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처음 '여성시대' 스페셜 DJ로 임시로 진행을 맡았을 때 어떻게 제 인상을 각인시킬 수 있을지 고민했어요. 그래서 양희은 선생님을 '희은 씨'라고 불렀는데, 너무 좋아해 주셔서 감사했죠."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일중이 30일 서울 마포구 MBC 사옥에서 열린 '2023 MBC라디오 상반기 기자간담회'를 통해 '여성시대' 새 DJ로 낙점된 배경을 이렇게 털어놨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처음 '여성시대' 스페셜 DJ로 임시로 진행을 맡았을 때 어떻게 제 인상을 각인시킬 수 있을지 고민했어요. 그래서 양희은 선생님을 '희은 씨'라고 불렀는데, 너무 좋아해 주셔서 감사했죠."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일중이 30일 서울 마포구 MBC 사옥에서 열린 '2023 MBC라디오 상반기 기자간담회'를 통해 '여성시대' 새 DJ로 낙점된 배경을 이렇게 털어놨다.
김일중은 지난 5월 코미디언 서경석이 하차한 '여성시대'에 3일 동안 '스페셜 DJ'로서 임시로 빈자리를 채웠다가 그대로 정식 DJ 자리를 차지했다. 매일 오전 9시 5분 방송되는 장수 프로그램 '여성시대'는 1999년부터 가수 양희은이 DJ 자리를 지키고 호흡을 맞추는 남성 DJ만 여러 차례 변경됐다.
'여성시대'를 연출하는 안정민 PD는 김일중을 DJ로 정한 이유를 "첫 만남에 (양희은을) '희은 씨'라고 부르는 대담함이 인상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청취자들의 편지를 사연으로 전하는 것을 기반으로 하는 방송인데, (김일중이) 사연을 전달하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평가했다.
김일중은 "할 수만 있다면 골든마우스를 받고 싶다"며 의욕을 내비쳤다. MBC는 20년 이상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한 DJ에게 골든마우스 상을 수여한다.
김일중은 또 "아무래도 아나운서 출신이다 보니까 제가 청취자의 사연을 소개하는 목소리가 오디오북처럼 무미건조하게 느껴진다"며 "주변에 사투리를 쓰는 친구, 억양이 강한 친구를 만나서 발음도 고민하고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굿모닝 FM' 새 DJ 가수 테이와 '두시의 데이트' 새 DJ인 방송인 재재(본명 이은재)도 참석했다. 각각 '굿모닝 FM'은 오전 7시, '두시의 데이트'는 오후 2시 매일 방송된다.
테이는 오전 7시에 시작하는 이른 시간대 프로그램을 맡은 데 대해 "아침을 시작하는 라디오 방송의 DJ가 짊어지는 무게가 있는 것 같다"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최근까지 SBS에 근무하다 퇴사한 재재는 "마침 새로운 도전을 해야지 않을까 고민하던 차에 (DJ 섭외) 전화가 와서 정말 신이 주신 선물과도 같은 타이밍이었다"며 "매일 열과 성을 다해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은 생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기회"라고 말했다.
jaeh@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모르는 20대 여성 따라가 "성매매하자"…60대 실형 | 연합뉴스
- "창문 다 깨!" 31년차 베테랑 구조팀장 판단이 52명 생명 구했다 | 연합뉴스
- 中대학생 '교내 묻지마 칼부림'에 25명 사상…"실습공장서 착취" | 연합뉴스
- 평창휴게소 주차 차량서 화재…해·공군 부사관 일가족이 진화 | 연합뉴스
- 경찰, '동덕여대 건물 침입' 20대 남성 2명 입건 | 연합뉴스
- 패혈증 환자에 장염약 줬다가 사망…의사 대법서 무죄 | 연합뉴스
- KAIST의 4족 보행로봇 '라이보' 세계 최초 마라톤 풀코스 완주 | 연합뉴스
- [샷!] "채식주의자 읽으며 버텨"…'19일 감금' 수능시험지 포장알바 | 연합뉴스
- 영국서 女수감자 '전자장치 착용' 조기 석방 검토 | 연합뉴스
- 태국 남성, 개 4마리 입양해 잡아먹어…유죄판결시 최대 징역2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