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택시 기본요금 내일부터 4300원…1000원 올라

거리, 시간, 할증요금은 현행 체계 유지
모범택시·대형승용택시 3900원→5100원

서울 중형택시 기본요금이 인상 적용된 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택시승강장에서 대기 중인 한 택시 미터기에 4800원으로 인상된 기본요금이 표시되고 있다. 2023.2.1/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광주지역 택시 기본요금이 7월1일부터 4300원으로 1000원 오른다.

30일 광주시에 따르면 1일 0시부터 택시 기본요금(2㎞)이 기존 3300원에서 4300원으로 인상된다. 인건비와 유류비 등 물가 상승에 따른 조치다.

거리는 134m당 시간은 32초당 100원으로 현행 요금체계를 유지한다. 오전 0시부터 4시까지인 할증 시간과 요금 또한 기존 체계를 적용한다.

모범택시와 대형승용택시는 3900원에서 5100원으로 인상한다.

광주시는 지난 5일 물가대책위원회를 열고 택시요금 인상안을 심의·확정했다. 이후 국토교통부에 보고한 뒤 7월1일부터 인상된 요금체계를 적용키로 했다.

광주시 현행 택시 기본요금은 2019년 1월 인상한 3300원을 5년째 이어왔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택시운전원의 수입감소와 유류비 등 물가 인상으로 택시 기본요금 인상 필요성에 대한 의견이 모였다.

당초 3월 인상을 계획했지만, 인상안을 놓고 광주시와 택시업계 의견이 엇갈리면서 하반기 인상으로 가닥잡았다. 최종 인상안은 지난 4월10일 업계, 시민, 시의회, 전문가가 참여하는 토론회를 열어 마련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업계의 어려운 경영환경과 열악한 근무여건으로 시민이 원하는 택시서비스 수준에 부합하기 어려운 점과 다른 시·도의 인상폭, 시민의 경제적 부담을 고려해 적정 택시요금 조정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pepp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