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끌어온 '산황동 골프장' 증설…고양시, 주민들 '손' 들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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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가 인근 주민들의 격렬한 반대 속에 추진해 온 일산동구 산황동 '고양 스프링힐스 골프장'의 증설 계획에 대해 주민들의 손을 들어줬다.
고양시는 스프링힐스 골프장이 9홀에서 18홀로 변경 신청한 사항에 대해 도시계획시설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계획인가 신청을 '미수용'했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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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경기 고양시가 인근 주민들의 격렬한 반대 속에 추진해 온 일산동구 산황동 ‘고양 스프링힐스 골프장’의 증설 계획에 대해 주민들의 손을 들어줬다.
고양시는 스프링힐스 골프장이 9홀에서 18홀로 변경 신청한 사항에 대해 도시계획시설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계획인가 신청을 ‘미수용’했다고 30일 밝혔다.
고양 스프링힐스 골프장은 △운동·관리·편의시설 및 임의시설과 원형보전지 등을 포함해 △클럽하우스(골프장 본관), 관리동, 티하우스 등 건축물 변경 등을 위해 당초 9홀에서 18홀로 토지이용계획 변경을 신청했다.
그러나 골프장이 신청한 도시계획시설의 환경영향평가 결과를 놓고 그동안 고양시와 시민단체는 진통을 겪어왔다.
고양시 관계자는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계획인가를 검토한 결과, 사업시행자가 제시한 자금조달계획서 상의 구체적인 자금 확보현황과 계획이 없어 사업추진이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또한 고양시는 “토지보상법에 의한 토지 수용권 미확보로 사업의 정상적인 추진이 불투명하며, 사업시행자 지정 요건이 미충족 됐고 2010년에 조성된 9홀에 대한 준공조건이 완벽히 이행되지 않았다”고 미수용 이유를 밝혔다.
한편 산황동 주민들의 골프장 증설 반대운동은 지난 2014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시민들은 산림훼손과 농약으로 인한 오염, 인근 고양정수장과의 거리 등을 지적하며 시청 농성 등 허가 반대 시민운동을 벌여왔다.
또한 최근에는 다음달 2일 한강유역환경청의 환경영향평가 조건부 동의 만료 시점을 앞두고 고양시의 사업 승인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며 연일 시청앞에서 1인 시위를 벌여 왔다.
dj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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