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 손 놓은 트위터…요엘 로스 "책임 인식해야"
[앵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021년,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 계정이 영구 정지됐었죠.
당시 이 결정을 내렸던 요엘 로스 전 트위터 신뢰·안전 책임자가 한국을 찾았습니다.
표현의 자유와 정보 안전 관리에 대한 그의 이야기를 신새롬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재임 당시 팔로워 8,800만 명을 거느리며 '트위터 정치'를 고수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그의 계정은 2021년 미 의회 난입 사건 당시 영구 정지됐습니다.
<요엘 로스 / 전 트위터 신뢰 및 안전 책임자> "계정 정지 결정은 몇 주, 몇 달에 걸쳐 쉽지 않은 과정을 통해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여러 증거들을 살펴본 뒤 트럼프의 트윗이 폭력을 조장했다는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후, 이 같은 일을 담당했던 '신뢰 안전 업무'는 모두 사라졌고 트럼프 계정도 복구됐습니다.
트위터가 수익 개선을 위해 내놓은 '블루' 인증 배지 역시, 허위 정보를 퍼트릴 가능성이 큰 정책이라는 게 요엘 로스의 생각입니다.
그는 SNS를 통해 피해 주는 행동을 하는 것은 플랫폼이 책임지고 해결해야된다고 말합니다.
또 '표현의 자유'가 무엇보다 중요한 SNS 공간이지만, '직접적 위해'가 예상되며 안전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겁니다.
<요엘 로스 / 전 트위터 신뢰 및 안전 책임자> "균형을 잘 맞춰야 합니다. 언제 표현의 자유를 인정해주고, 언제 게시물에 레이블을 붙이고 제약을 집행할 것인지 사이의 균형이 핵심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균형을 맞추기는 어렵죠."
그러면서 잘못된 정보를 막는 역할은 결국 '민주주의 프로세스'에 따라 작동하다며, '가짜 뉴스'를 막는 가장 중요한 실행자는 사용자 개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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